방글라, 로힝야족 난민 8천여명 최근 입국에 "보호 여력 없다"

유창엽 2024. 9. 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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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는 최근 미얀마 군사정권과 반군 간 교전을 피해 입국한 로힝야족 난민 8천여명에 대해 이들을 보호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일간 다카트리뷴 등에 따르면 토우히드 호사인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외무 고문(장관격)은 전날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 로힝야족에 동정심을 표하면서도 추가로 입국한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보호를 제공할 능력이 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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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송환 요구하는 방글라데시 내 로힝야족 (콕스바자르[방글라데시] AP=연합뉴스)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바라즈 지역에서 로힝야족 난민 수백명이 2024년 8월 25일 '미얀마탈출' 7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미얀마 라카인주로 안전하게 송환할 것을 방글라데시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방글라데시는 최근 미얀마 군사정권과 반군 간 교전을 피해 입국한 로힝야족 난민 8천여명에 대해 이들을 보호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일간 다카트리뷴 등에 따르면 토우히드 호사인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외무 고문(장관격)은 전날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 로힝야족에 동정심을 표하면서도 추가로 입국한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보호를 제공할 능력이 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글라데시 측이 미얀마와 맞닿는 국경을 봉쇄했지만 완전히 차단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곧 내무 고문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입국한 로힝야족 송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미얀마 반군 측과 소통 채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이슬람을 믿는 소수민족 미얀마족 100만여명은 2017년 이래 군정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입국했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남부 콕스바자르 지역에 수용해 보호하고 있다.

로힝야족은 최근 들어 방글라데시와 접한 미얀마 라카인주 대부분을 차지한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AA)과 군정 간 교전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이동하는 상황이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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