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76% 가을철 집중

임은수 기자 2024. 9. 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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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76.2%가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질병관리청은 가을 수확철을 앞두고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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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예방수칙 준수 당부
예방수칙. 농진청 제공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76.2%가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질병관리청은 가을 수확철을 앞두고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이하 SFTS)'이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76.2%가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현황을 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연간 6000명 내외로 계속 발생하고 있고, SFTS는 20%의 치명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5861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 요인으로 농작업 및 텃밭 작업(주말농장 포함)이 60% 이상으로 높게 조사됐다. 농업인에 대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농작업 및 텃밭 작업 전 또는 작업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진드기에 물렸거나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므로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에게 농작업 등의 활동 이력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농진청과 질병관리청은 업무 협약 이후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 보건소·농업기술센터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현장교육과 홍보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기관 합동으로 지난 8월 농업인 맞춤형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표준교육자료를 공동 제작했으며, 보건기관·농촌진흥기관 담당자가 현장 교육에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표준교육자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기본 지식, 감염병별 발생 특성, 임상증상, 예방 및 관리수칙을 고령 농업자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쉬운 말과 그림으로 제작했다.

농업인 맞춤형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표준교육자료는 농촌진흥청 '농업인 안전365' 누리집과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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