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도 갈 수 있을 텐데...” 현지에서도 인정한 백승호, '승부차기 실축'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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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강등으로 리그 원(3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를 현지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영국 '풋볼 리그 월드'는 4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가 리그 원으로 강등당한 이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던 백승호가 계속 팀에 남아있을 것이란 걸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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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팀의 강등으로 리그 원(3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를 현지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영국 '풋볼 리그 월드'는 4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가 리그 원으로 강등당한 이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던 백승호가 계속 팀에 남아있을 것이란 걸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백승호는 지난 겨울 유럽 무대 재도전에 나섰다.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버밍엄에서 그는 핵심 주전으로 도약했다. 초반에는 주로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기회를 받았고, 8경기 만에 밀월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점차 출전시간을 늘린 그는 공수 양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백승호는 리그 18경기에 출전했고, 1골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팀의 최악의 부진을 막을 순 없었다. 강등 사투를 벌이던 리그 최종전에서 백승호가 결승골을 터트리고 승리를 얻엇지만, 버밍엄은 최종 리그에서 13승 11무 22패를 당하며 다이렉트 강등권인 22위에 그쳤다.
이적시장 기간 동안 백승호가 팀을 떠날 전망이 우세했다.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높았고, 현지 매체들을 통해 블랙번, 선덜랜드 등 백승호와 연결되는 챔피언십 구단 이름들이 나왔다. 하지만 여름이 다 가도록 이적 소식은 없었다. 영국 '텔래그래프'는 버밍엄이 리즈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백승호에게 보낸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리그 원 개막 후 백승호는 버밍엄에서 뛰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4경기, 풋볼리그컵(EFL컵) 2경기를 치렀다. 이에 버밍엄 현지 팬들도 백승호의 잔류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풋볼 리그 월드'에서 버밍엄 팬 평론가로 활동하는 마이크 깁스는 “내가 이적시장 기간 동안 가장 놀랐던 선수는 백승호다. 그는 지금까지 리그 원에서 뛰었던 몇 경기만 봐도 그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백승호는 챔피언십에 쉽게 들어갈 수도 있다. 솔직히,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뛸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백승호와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던 미요시 코지도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훔으로 떠난 상황이다.
현재로선 당장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적다. 백승호는 4일 2024-25시즌 EFL 트로피 남부 그룹 조별리그에서 월솔 FC와의 경기에도 출전했다. 팀은 1-1 무승부를 거뒀고 승부차기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교체로 출전한 백승호와 알피 메이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승부차기를 실축했지만, 버밍엄 소식을 전하는 '버밍엄 메일'은 “백승호는 후반 30분 버밍엄의 플레이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버밍엄 중원 핵심은 백승호가 될 것이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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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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