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1억원' 신인왕 캐롤,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상' 받으며 부활…클래스는 어디 안 간다.

이상희 기자 2024. 9. 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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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애리조나 외야수 코빈 캐롤(24)이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 상을 받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애리조나 구단은 4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코빈 캐롤이 지난주 출전했던 6경기의 성적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시즌 총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5홈런 76타점 54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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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홈구장 체이스 필드 외벽에 걸려 있는 코빈 캐롤 사진)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애리조나 외야수 코빈 캐롤(24)이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 상을 받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애리조나 구단은 4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코빈 캐롤이 지난주 출전했던 6경기의 성적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보도자료에 의하면 캐롤은 이 기간 동안 총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1(23타수 9안타), 5홈런 11타점 8득점 1도루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087이나 됐다.

캐롤은 특히 지난 1일 다저스를 상대로 펼친 홈경기 1회말 공격 때 선두타자로 나와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쳤다. 이는 애리조나 구단 역사상 22번째이자 메이저리그 전체에선 지난 2022년 5월 케빈 키어마이어(34. LA 다저스)가 탬파베이 소속이었을 때 기록한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후 첫 번째 기록이다.

(캐롤이 지난 1일 다저스와의 홈경기 첫 타석에서 타격 후 자신의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출신인 캐롤은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6번으로 현 소속팀 애리조나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지명순위가 말해주듯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목받는 톱유망주였다.

캐롤은 1라운드 출신답게 프로진출 단 3년만인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데뷔 첫 해 총 3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60, 4홈런 14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OPS도 0.830으로 좋았다.

지난해에는 시즌 총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5홈런 76타점 54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루키였지만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 투표에서도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주력이 좋은 캐롤은 지난해 3루타 10개를 쳐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에도 올랐다.

이런 캐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은 애리조나 구단은 지난해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3월에 그와 8년 1억 1100만 달러(약 1491억원)의 대형 연장계약을 안겨줬다. 하지만 올해는 메이저리그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리며 전반기까지 타율 2할을 겨우 칠만큼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지난해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다. 캐롤은 4일 현재 올 시즌 134경기에 나와 타율 0.232, 19홈런 65타점 22도루를 기록 중이다.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을 달성하게 된다.

미국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캐롤의 활약으로 애리조나는 올해도 후반기에 승률을 바싹 끌어올리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사진=코빈 캐롤©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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