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황당 '이강인 활용법', 'LEE 절대 못 보내→벤치 추락 16분 출전' 이중적 태도

김가을 2024. 9. 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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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사진=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파리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향해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PSG)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PSG토크는 3일(이하 한국시각) 'PSG는 올 여름 이적 시장 내내 빅터 오시멘과 연결돼 있었다. 하지만 그는 PSG로 이적하지 않았다.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그 결정적 이유를 보도했다'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최근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이적했다. 갈라타사라이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오시멘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튀르키예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오시멘을 한 시즌 임대한다. 연봉은 1000만 유로 지급 예정이다.

오시멘의 이적 과정에서 어수선한 상황이 있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새 공격수를 찾아나섰다. 오시멘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협상은 쉽게 진전되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PSG토크는 '나폴리가 오시멘 계약에 이강인을 포함시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때 PSG는 오시멘 영입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3일 'PSG는 나폴리가 오시멘 협상에 이강인을 포함해달라고 요청하자 협상을 중단했다. 그 이후 PSG는 오시멘에 대한 영입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문제는 현재 PSG의 이강인 활용법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17일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 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 후 2분 4초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2024~2025시즌 리그1의 역사가 됐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리그1의 문을 여는 첫 대결이었다. 이강인은 새 시즌 리그1 '1호 골'의 주인공도 됐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2009년 마르세유 소속 마마두 니앙이 그르노블을 상대로 1분 42초 만에 넣은 것 이후 가장 빠른 리그1 개막 첫 골이다. 팀은 4대1로 이겼다.

두 번째 경기에선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강인은 무력시위를 펼쳤다. 그는 8월 24일 치른 몽펠리에와의 2라운드에선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이강인은 팀이 5-0으로 앞서던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후반 37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은 6대0으로 크게 이겼다.

이강인은 개막 두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3라운드 경기에서 충격 결단을 내렸다. PSG는 2일 릴과의 원정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후반 44분 하이라이트 장면을 생산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연달아 제치는 놀라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처음에는 세 명이 달라 붙었지만, 최종 5명 사이를 뚫고 위협적인 전진 패스를 건넸다.

이강인은 맹활약에도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뒤 "릴과 같은 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결과를 쉽게 기대할 수 없다. 우리가 60~70분 동안 경기를 통제했다. 마지막 20분 동안 우리의 리듬이 부족했다. 우리가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는 결과가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경기를 잘했다. 우리는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득점을 더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개막 3경기에서) 13골-2실점했다. 나쁘지 않다. 물론 우리는 더 향상될 수 있다. 나는 우리 팀의 수준이 이미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은 3일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훈련 초반 동료들과 몸을 풀며 회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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