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희생 막아야"‥미국 정부도 연일 압박
[정오뉴스]
◀ 앵커 ▶
미국인 한 명을 포함해 하마스에 납치돼 있던 인질 6명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에서도 휴전 촉구 시위가 확산 중입니다.
숨진 인질의 유족이 나서 휴전을 촉구했고 미국 정부도 연일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그들을 집으로 데려와라!"
뉴욕 센트럴 파크에 모인 수천 명의 반전 시위대 앞에 숨진 미국인 인질의 아버지가 등장했습니다.
석 달 전만해도 아들이 살아있다는 걸 확인했었는데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면서 더 이상의 인질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휴전이 시급하다고 외쳤습니다.
[존 폴린/숨진 허시 폴린의 아버지] "이런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네타냐후 총리한테 협상을 지연시키지 말라고 말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미국 정부도 연일 즉각 휴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이 최후의 휴전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고 만약 이스라엘이 거부할 경우 미국의 중재 역할을 중단할 거라는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이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끊임없이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일어나지 않을지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도 백악관의 대 이스라엘 압박과 궤를 같이 했습니다.
유세장에 등장한 시위대가 즉각 휴전을 외치면서 연설이 중단되자 시위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면서 그 자리에서 화답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통령과 저는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인질 협상을 성사시키고 휴전해야 합니다."
관련해서 해리스와 가까운 민주당 인사는 "부통령과 그의 팀은 이스라엘 정책의 새로운 방향에 열려 있다"는 말로 이스라엘에 대한 '조건부' 원조라는, 바이든 대통령보다 강도 높은 압박 정책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인 인질 사망은 미국의 힘과 리더십이 부족한 탓이라면서 해리스와 바이든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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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33562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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