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병 없다” 설경구·장동건 떨게 한 ‘보통의 가족’ 강렬한 구강 액션[종합]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보통 아닌 '보통의 가족'이 온다.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가 9월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허진호 감독과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
10월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섬세한 감정 연출의 대가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거머쥔 허진호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국제 유수 영화제 초청 '19회'라는 기록을 세우며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등극했다.
설경구는 이성을 지키려는 ‘재완’ 역을 맡았다. 물질적인 욕망을 우선시하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캐릭터다. 신념을 지키려는 ‘재규’는 장동건이 연기했다. 장동건은 아들의 범죄가 담긴 CCTV를 본 후에도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김희애는 가족을 지키려는 ‘연경’으로, 진실을 지켜보는 ‘지수’는 수현이 맡았다.
이날 허진호 감독은 "이렇게 촬영장이 즐거울 수도 있구나 싶었다. 네 분 배우들의 사이가 너무 좋았다"고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밝혔다.
그러나 "배우 네 명이 모이는 신을 찍을 때 두려웠다"고 고백한 설경구는 "긴장을 하고 촬영장에 가야 했다. 긴 시간 한 호흡으로 찍어야 했는데, 네 배우 모두가 긴장한 상태니 놓치지도 말아야 하고, 앵글도 바꿔가며 반복하고. 짜릿할 수도 있지만 긴장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피가 터지고 뼈가 부러지는 액션은 아니지만, '구강 액션'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보다 더 강렬한 이야기라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장동건은 '보통의 가족'을 통해 6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다. "영화가 공개되는 시점으로만 따지면 6년 만의 복귀라 떨리고 긴장된다"고 말한 장동건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작품을 가지고 나오게 되어서 설렌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는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 보지 못했다. 전쟁터 속 인물, 깡패, 킬러 등 장르화된 캐릭터를 하다가, 현실적인 한 사람의 모습을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식이 범죄를 저지른 것을 알게 되는 아버지를 연기한 것에 대해 장동건은 "상상도 하기 싫다"면서 "이 영화를 찍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 중 하나가,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는 것이었다. 실제 아이가 있으니까 구체적인 상상, 하기 싫은 상상을 하게 되어서 어려웠다"고 전했다.
김희애는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임에도 불구하고 성실 그 자체였다. 그 힘이 이 분들을 롱런할 수 있게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였다"며 "'배우병'이란 이야기가 있지 않나. 대한민국 최고 스타, 배우임에도 성실하게 연기에 임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 저도 그 퍼즐의 한 조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돌풍'으로 만난 설경구와 김희애는 '보통의 가족'을 통해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전작 '더 문'에서도 이혼한 부부로 분한 바 있다.
설경구는 "순서상으로는 '더 문' 다음이 '보통의 가족'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매년 함께하는 작품을 공개하게 됐다"며 "김희애 씨와 함께하는 또 다른 결의 또 다른 이야기 작품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희애 씨가 무섭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희애는 "전작은 판타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보통의 가족'에서는 현실적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절 더러 무섭다고 하셨는데, 푼수 같으면서도 귀엽고 성실히 인생을 사는 역할이다. 일하는 엄마들이라면 공감하시면서 보실 것"이라 귀띔했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 후 '다크타워: 희망의 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잇달아 블록버스터에 출연한 수현은 이번 '보통의 가족'으로 한국 영화에 첫 도전한다.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와 함께 한 소감이 어땠나"는 말에 수현은 "관객처럼 보는 마음이었다. 저는 그냥 출근만 하면 된다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긴장감을 어떻게 뚫고 내 대사를 해야 하나 했는데, 이질감이 들지 않게 편안하게 해주셨다"고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춘 설경구에 대해 "얼마나 어려운 선배님이냐. 그런데도 편안하고 재밌게 해주셨다"며 "선배님이 모니터를 보러 뛰쳐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와이프니까 뛰쳐나가야겠다'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설경구 또한 "좋았습니다"라고 수현의 말에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10월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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