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찬대 연설에 "기승전 대통령…협치 걷어차겠단 선언"

박기호 기자 2024. 9. 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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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기승전 대통령이었고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된 남 탓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박 원내대표의 연설은 협치하자던 야당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면서 "거대 야당의 본분은 망각하고 모든 책임을 정부·여당에 돌린 무책임한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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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비난으로 점철된 남탓 연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기승전 대통령이었고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된 남 탓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또한 정치 공세와 선전 선동을 이어가는 등 사실상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었다고도 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거대 야당의 의회 폭거를 정당화하고 국민에게 위임받는 입법권 남용에 대한 최소한의 견제에 대해 대통령의 헌법유린으로 치부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독도 지우기 프레임을 씌우는 것도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만 민생, 협치 운운하면서 대통령 탓, 여당 탓만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야당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헌법 정신 회복은 대통령이 아니라 거대 야당에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박 원내대표의 연설은 협치하자던 야당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면서 "거대 야당의 본분은 망각하고 모든 책임을 정부·여당에 돌린 무책임한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출처와 근거가 미약한 내용을 사실인 듯 유도해 정치 공세와 선전 선동을 이어갔다"면서 "사실상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그나마 실체 없는 계엄령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이미 언급한 계엄령에 대한 사과와 성찰이 빠진 부분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의 연설 제목인 '위기의 시대 헌법으로 돌아가자'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위기의 시대, 위기를 맞은 민주당은 반드시 헌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제안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의 수용을 촉구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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