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후보 눈치보는 일본제철…"US스틸 이사회 과반 미국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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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 후 기업 운영 방침을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후 기업 운영 방침으로 △US스틸 이사회의 과반수를 미국 국적자로 하고 △이사회에는 최소 3명의 미국 국적 사외 이사를 포함시키며 △경영 핵심 인사는 미국 국적자로 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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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해리스, US스틸 인수에 한 목소리로 반대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 후 기업 운영 방침을 발표했다. US스틸 이사회의 구성에서 미국인 비중을 높였다. US스틸 인수에 불만을 표시한 미국 양당 대선 후보들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후 기업 운영 방침으로 △US스틸 이사회의 과반수를 미국 국적자로 하고 △이사회에는 최소 3명의 미국 국적 사외 이사를 포함시키며 △경영 핵심 인사는 미국 국적자로 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사회에 조언할 수 있는 미국 국적 위원들로 구성된 '통상위원회'를 설치하고 △US스틸의 미국 내 생산을 우선시하며 △일본 거점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출을 우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의 이 같은 경영 방침은 최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하는 미국 대선 주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 달러(약 19조 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일본 제철의 US 스틸 인수와 관련해 "우리가 철강산업을 살려냈는데 US스틸이 일본에 팔린다는 것은 끔찍한 이야기"라며 "즉각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지난 2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US스틸은 역사적인 미국 기업으로 미국 철강기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US스틸은 미국 소유와 운영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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