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김세희 2024. 9. 4.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4일 자신과 전 남편 서모 씨,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혜씨는 전날(3일) 밤 엑스(X·옛 트위터)에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문 전 대통령은) 엄연히 자연인 신분인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이같이 적었다.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서 씨의 취업 이후 다혜 씨 가족에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X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문다혜 씨.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4일 자신과 전 남편 서모 씨,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혜씨는 전날(3일) 밤 엑스(X·옛 트위터)에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문 전 대통령은) 엄연히 자연인 신분인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이같이 적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검사와의 대화'에서 한 발언을 차용한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수원지검 검사였던 김영종 변호사가 "대통령께서 취임 전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 전화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왜 전화하셨느냐"며 청탁 의혹을 제기하자,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우선 이리되면 양보 없는 토론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찍은 사진과 해시태크 '겸손은 안할래'를 함께 올렸다.

다혜 씨는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며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가 아니라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를 뇌물죄 공범으로 보고 수사했던 것을 에둘러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실상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은 이상직 전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뒤 문 전 대통령 사위인 서씨를 같은해 7월 본인이 실소유주인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채용하고, 월 800여만원 급여와 서씨 가족의 태국 주거비 등을 지급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검찰은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급여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서 씨의 취업 이후 다혜 씨 가족에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추석 연휴 이후 다혜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