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이라 물건 서너배" 화마 덮친 마산청과시장 '망연자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대목인데 물건 다 버리게 됐어요. 아무 생각도 안납니다."
천태문 마산어시장 상인회장은 "상인들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상품을 평소보다 세 네배 정도 많이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를 당한 상인들의 마음은 침울하다. 많은 분들이 상인들이 힘낼 수 있도록 시장을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석 앞두고 평소보다 물건 많이 들여놔"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추석 대목인데 물건 다 버리게 됐어요. 아무 생각도 안납니다."
4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청과시장.
전날 밤 화마가 시장을 덮치면서 청과시장 28개 점포 중 15곳이 불에 타고 13곳이 일부 소실됐다.
아직도 시장은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불에 탄 점포는 천장이 무너져 내렸고 피해가 심한 곳은 형체도 알 수 없었다.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경찰과 소방당국의 감식을 지켜보면서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상인들은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망연자실한 채 불에 탄 점포를 응시했다.
점포에 들어갈 수 있는 상인들은 굳은 표정으로 묵묵히 피해를 입은 자신의 점포를 정리하고 있었다.
평소 시장을 자주 찾던 시민들은 안면이 있던 상인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시장에서 20년간 과일전을 해 온 김종선씨(여·72)는 "추석대목이라 물건을 많이 들여놨었다"며 "냉장고에 있는 과일이 멀쩡해 보이는데 냄새가 나 팔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복구가 돼야 장사를 할 수 있다. 택배도 보내야 하는데 안에 들어 가지 못하고 있다"며 "추석 전에는 장사라도 할 수 있게 정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건어물전을 운영하는 김인규씨(69)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는 "대목 준비를 다 해놨는데 불이나 물건을 다 버리게 됐다. 추석 전에 장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화재로 타 버린 건어물을 점포 밖으로 내놨다.
천태문 마산어시장 상인회장은 "상인들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상품을 평소보다 세 네배 정도 많이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를 당한 상인들의 마음은 침울하다. 많은 분들이 상인들이 힘낼 수 있도록 시장을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군산 점집 30번 간 노상원 "女무속인이 '尹탄핵 당할 것' 점괘에 '그럴 일 없다'"
- 김부선 "이재명, 계엄 할 만큼 또라이 아니다…尹 욕도 아깝다"
- 음식 리뷰에 '중요 부위' 찍어 올린 남성…"떡볶이만도 못한 게, 고의겠죠?"
- 이준석 "대선 완주하겠다…지금이 정치 교체 시점"[팩트앤뷰]
- "신이 시킨 일"…노래 모임서 만난 20대女 감금·성착취 40대 음악강사
- '미스터션샤인' 이정현, 기아 생산직 채용 지원…결과는?
- '전신 타투 지운' 나나, 파격 속옷 패션으로 뽐낸 글래머 몸매
- 치매 걸린 건물주 시부 돌보는 며느리 "시누이가 CCTV 설치, 감시하냐"
- "31㎏ 빼니까 연예인이 연락, 콘돔 없이"…다이어트 보조제 이런 광고까지
- 박하선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치마 밑 찍는 불법 촬영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