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일주일앞… 해리스 ‘경제정책 차별화’ 트럼프 ‘해리스 폄훼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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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여겨지는 10일 TV토론을 일주일 남겨두고 두 후보가 대비되는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TV토론을 앞두고 잇달아 경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CNN 방송은 3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월 10일 열리는 대선후보 토론을 준비하기 위해 상반된 길을 걷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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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소기업 공제확대 등 마련
격전지 펜실베이니아 공략 분주
트럼프 “해리스 인터뷰도 어려워”
지지약화 노리고 잇단 흠집내기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여겨지는 10일 TV토론을 일주일 남겨두고 두 후보가 대비되는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TV토론을 앞두고 잇달아 경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국정 운영 능력을 폄훼하며 자신의 외교 분야에서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 지지층의 결집을 이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CNN 방송은 3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월 10일 열리는 대선후보 토론을 준비하기 위해 상반된 길을 걷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일 미국 노동절을 맞아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동 유세를 진행한 해리스 부통령은 피츠버그에서 펜실베이니아주 공략과 관련한 비공개회의를 열었다. 팀 월즈 부통령 후보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틀간 머물며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스트벨트(쇠락한 동북부 공업지대)에 공을 들이는 한편, 경제 공약도 연이어 내놓고 있다. 4일 뉴햄프셔주에서 진행되는 유세에서 현재 5000달러(약 670만 원)인 소기업 창업 시 세금 공제 한도를 5만 달러(6700만 원)로 10배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소기업 관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같은 공약은 해리스 부통령이 내세우고 있는 ‘기회 경제’의 세부 공약 중 하나다. 앞서 그는 가격 폭등 억제, 식료품 비용 완화, 중산층을 위한 세금 인하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최근 CNN 인터뷰에 대해 “그들(CNN)은 그녀에게 여러 선택지를 줬으며 그녀는 형편이 없었다. 그녀는 (능력상) 언론과 인터뷰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계이자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의 인종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성(性)적 거래를 통해 정치적으로 발돋움한 것처럼 시사하는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미 강하게 결집한 자신의 지지층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는 반(反)트럼프 성향의 표심이 모이는 만큼 상대적으로 결집도가 약하다고 보고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층을 와해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는 ‘21세기에 중국과의 전쟁을 어떻게 피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을 되풀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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