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아프리카 15개국 정상회담…"일대일로·신에너지 협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4∼6일) 개막을 앞두고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인프라 등 자국의 경제적 이익과 미국 등 서방 진영에 맞선 정치적 우군 확보에 주력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전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시작으로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과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을, 오후엔 에머슨 담부조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 등 6개국 정상과 무사 파키 마하맛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과 잇달아 회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4∼6일) 개막을 앞두고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인프라 등 자국의 경제적 이익과 미국 등 서방 진영에 맞선 정치적 우군 확보에 주력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전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시작으로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과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을, 오후엔 에머슨 담부조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 등 6개국 정상과 무사 파키 마하맛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과 잇달아 회담했다.
하루 앞선 2일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말리·코모로·토고·지부티·남아프리카공화국·세이셸·에리트레아·기니 등 9개국 대통령과 만난 것을 더하면 이틀 사이 정상 15명과 접촉한 것이다.
시 주석은 아프리카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등 경제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맹주를 자처해온 중국은 이번 연쇄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자 전쟁과 대만 문제 등 세계정세와 관련한 자국 입장 지지 확보에도 힘썼다.
시 주석은 마하맛 AU 집행위원장에게는 "현재 세계는 100년만의 변화가 가속하고 있고 중국과 아프리카를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의 기세가 커지면서 세계 평화·발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며 "아프리카는 세계의 중요한 한 극(極)이자 중국 외교의 중요한 우선적 방향으로, 중국은 아프리카와 정치적 교류를 긴밀히 하면서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전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왕원타오 상무부장, 아프리카 53개국 외교·경제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장관급 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왕 주임은 "28억 중국-아프리카 인민이 단결·협력을 강화하면 글로벌 사우스 협력에 새 동력을 주입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중국은 아프리카의 안정 유지(維穩·국가 안보와 사회 치안을 포괄하는 개념) 능력 제고를 지지하고, 유엔(UN)이 자금 지원을 해 아프리카 안보 거버넌스에 긍정적 역할을 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xi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