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장동건 “술 취해 설경구 무릎 베고 잠들어”

이다원 기자 2024. 9. 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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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왼쪽)와 장동건, 사진|이다원 기자



배우 장동건이 설경구와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장동건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에서 극 중 형으로 나오는 설경구에 대해 “과거 사적인 모임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내가 설경구 무릎에 누워 자고 있더라.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설경구가 묵묵히 기다려준 것”이라며 “그때부터 ‘이 사람은 진짜 형이다’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장동건은 “설경구를 사적으로 오래 알아왔지만 작품은 처음”이라며 “배우로서, 형으로서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함께 형제 연기를 해서 정말 기뻤다. 서로 연기를 주고받으면서 많은 걸 배웠다”며 “이 형(설경구)이 왜 대배우가 됐는지 체감했다”고 칭찬했다.

함께 자리한 설경구는 “장동건과 알고지낸지 꽤 오래됐는데 작품에선 처음으로 함께 하게 됐다. 내겐 장동건이 판타지 같은 배우였는데, 형제로 캐스팅 됐을 때 감독에게 반문했다. ‘우리가 닮았습니까’라고 물었다”며 “함께 해보니 정말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깊구나 싶었다”고 화답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로, 오는 10월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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