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고교생 60명, 4·3항쟁 등 제주 역사유적 탐방

박영래 기자 2024. 9. 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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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남 청소년 제주 역사유적탐방 행사가 2박3일 동안 제주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전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사)5·18민족통일학교가 주관해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전남 31개 고등학교 학생 60명과 인솔교사 및 자원봉사자 9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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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남 청소년 제주 역사유적탐방이 2박3일 동안 제주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2024 전남 청소년 제주 역사유적탐방 행사가 2박3일 동안 제주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전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사)5·18민족통일학교가 주관해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전남 31개 고등학교 학생 60명과 인솔교사 및 자원봉사자 9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제주 3대 항일운동(법정사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 해녀항일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제주항일기념관을 살펴보고 조천 만세운동 현장, 해녀항일운동의 흔적을 담은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 일본과 성산포간 선박과 물자 이동을 원활히 하고 물살이 급한 우도 해협을 지나는 일본의 선박과 군함을 보호하기 위해 등대가 세워진 우도를 탐방했다.

첫날 저녁에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경례 부회장으로부터 '제주 역사와 4·3의 기억'이라는 주제 특강을 들으며 제주의 아픔을 이해했다.

이튿날에는 1918년 승려들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 700여명이 함께 무장투쟁을 벌였던 법정사 항일운동 상징탑과 의열사 방문, 4·3항쟁 희생자로 턱이 없이 살다 간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집, 산 아래 너른 들판이란 뜻의 알뜨르 비행장 등을 탐방했다.

마지막 날에는 4·3항쟁 당시 민간인 학살과 그들의 처절한 삶을 기억하고 추념하며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건립된 4·3평화공원을 찾았다.

이번 역사유적탐방에 참가한 최우영 학생(벌교고등학교 1학년)은 "역사탐방 체험학습인 만큼 과거의 역사를 알고 미래에 같은 일이 되풀이하지 않게 해야 함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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