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설경구 처음 본 날 7시간 앉아서 물만 마셔"('보통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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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허진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
수현은 할리우드 작품, 국내 시리즈물에 다수 출연했지만 한국 영화로는 '보통의 가족'이 처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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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허진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
수현은 자기관리에 철저한 지수로 분했다. 나이차가 많은 재완과 재혼, 동서 연경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은근한 비웃음의 대상이 되곤 한다.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본 후에는 상황을 냉철하게 지켜본다. 수현은 "어떤 면에서는 순수하게 자기 생각을 펼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수현은 할리우드 작품, 국내 시리즈물에 다수 출연했지만 한국 영화로는 '보통의 가족'이 처음이라고. 축하 인사에 수현은 "감사하다"며 웃었다.
수현은 이번 촬영 현장에 대해 "외국 촬영 현장 같기도 했다. 리허설을 많이 했다. 처음 설경구 선배님을 본 날 물만 마시면서 7시간을 앉아있었다. 그런데 지루할 틈이 없었다. 질문을 계속 던지더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허 감독에 대해 "배우에게 계속 질문을 던진다. 김희애는 "'이 영화 밥 세 번 먹으면 끝나네' 그랬는데 하나하나 그냥 넘어가는 게 없다. 손 터치를 다 하고 지나갔다. 의미 없는 게 없었다"고 거들었다.
허 감독은 "'나는 이러지 않을거야'라던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다. 배우들이 억지스럽지 않고 캐릭터들이 가졌던 신념을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현장에서 네 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앙상블을 느꼈고 저도 관객이 된 것 같았다"고 칭찬했다.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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