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실련 "'낙하산 인사' 도시공사 사장 내정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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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단체가 신임 광주도시공사 사장 인사 과정 전반을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하면서 임명권자인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재공모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지난 2년 동안 임명된 광주시 산하 기관장은 강 시장의 선거 캠프 출신이거나 학연·지연으로 얽힌 인물 일색"이라며 "김성환 전 광주환경공단 사장은 임기 1년도 안 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광주시도시철도공사(현 광주교통공사) 사장에도 캠프 출신 비전문가를 임명하면서 지역사회의 비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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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지방선거 겨냥 비춰져…광주 시민 우롱"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시민단체가 신임 광주도시공사 사장 인사 과정 전반을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하면서 임명권자인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재공모를 촉구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성명서를 내고 "전문성과 도덕성, 혁신성, 리더십을 갖추지 못한 인사가 선거 캠프 출신이라는 이유로 광주시산하기관 자리를 차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 2년 동안 임명된 광주시 산하 기관장은 강 시장의 선거 캠프 출신이거나 학연·지연으로 얽힌 인물 일색"이라며 "김성환 전 광주환경공단 사장은 임기 1년도 안 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광주시도시철도공사(현 광주교통공사) 사장에도 캠프 출신 비전문가를 임명하면서 지역사회의 비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시장은 언론과 시민단체, 시의회 인사청문회가 지적한 산하기관 인사의 근본 문제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독선적 행보를 보여왔다"며 "또다시 학연·지연으로 얽힌 비전문가를 도시공사 사장에 임명하려는 것은 2년 후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으며 광주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도시공사는 도시개발사업과 재생사업, 주택건설·분양·임대관리 등을 주로 하는 공기업으로 시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전문성을 갖춰야 하지만 내정자는 경력에서 전문성을 전혀 찾을 수 없다"며 "강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된 질문을 받자 '전문성의 최고는 정무적 능력'이라고 답했다. 도시공사 사장은 정치인이 아닌데 어떻게 정무능력이 최고의 전문성이 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인사청문 대상자에 대해 인물 중심으로 특별히 준비를 잘 하겠다는 취임 초 약속대로 내정자에 대한 인사를 당장 철회, 재공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30일 광주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제출한 신임 사장 후보자 2명 중 김승남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그러나 광주 시민 단체들을 중심으로 김 전 의원의 전문성 결여와 강 시장의 '캠프 출신 측근·정실 인사'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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