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통 남대문시장, ‘K-관광 新거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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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글로벌 관광객의 인기 방문지인 남대문시장 일대를 관광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대문시장 일대 보행로 등을 정비해 증가하는 글로벌 관광객 수요에 대처하는 것은 물론, 인접 관광 명소인 남산에서 남대문시장에 이르는 소월로 3개 차로를 축소해서 확보한 부지에는 '시장문화진흥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남대문시장 일대 정비에 나선 것은 서울을 찾는 관광객 수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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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로 3개 차로 축소한 부지에
시장 안내소·짐 보관함 만들어
남산까지 이어지는 보행로 조성
상점 리모델링 등 골목길 정비
서울시가 글로벌 관광객의 인기 방문지인 남대문시장 일대를 관광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대문시장 일대 보행로 등을 정비해 증가하는 글로벌 관광객 수요에 대처하는 것은 물론, 인접 관광 명소인 남산에서 남대문시장에 이르는 소월로 3개 차로를 축소해서 확보한 부지에는 ‘시장문화진흥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최근 시장문화진흥센터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남대문시장을 관광 핵심지로 삼은 이유는 남대문시장이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이자, 서울 내 주요 관광 명소인 숭례문·명동·북창동·서울역·남산 일대와 연계해 관광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우선 소월로 차로 일부를 축소한다. 확보한 부지에는 단층 건물과 옥상 공원 등으로 구성된 시장문화진흥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건물에는 캐리어 등을 끌고 시장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의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설비, 시장 안내소와 이벤트 공간 등이 갖춰질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소월로 일부 구간을 관광객들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소월 프롬나드(도심 보행길)’로 조성한다. 이 길을 따라 남산에서 남대문시장을 지나 시장문화진흥센터 옥상 공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주변 경관도 대폭 손질한다. 서울시는 소월 프롬나드가 남산 산책로와 연계해 휴식·여가 기능을 하도록 바닥조명 등을 설치, 야간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기로 했다. 또한 스마트 보행환경을 위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도입된 보행로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남대문시장 내 골목길 도로도 정비한다. 페인팅, 차양설치, 공공 시설물 등을 보완해 감성·예술적 경관으로 탈바꿈시킨다. 가로변 상점들은 상점 내부가 들여다보일 수 있는 투명한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해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가 남대문시장 일대 정비에 나선 것은 서울을 찾는 관광객 수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서울을 찾은 관광객 수는 732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38만 명)과 비교하면 1년 새 67%가 늘어난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에서 남대문시장으로 관광객을 유도하는 식·음료 중심가로 리모델링해 관광 명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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