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버스 4억 들여 바꾸고, 축제 예산 6억은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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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세종시의회가 긴축재정 등을 이유로 세종시의 유일한 겨울축제 예산 6억 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축제가 신설 1년 만에 폐지될 처지에 놓였다.
시의회의 예산 삭감에 대해 상인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의회 운영위원회가 최근 의회 사무처 소관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의원용 버스를 교체한다며 시 예산부서와 사전 협의 없이 4억4000만 원을 '셀프 증액'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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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버스 주행거리 9만㎞ 불과
상인들 “축제예산 삭감 철회를”
세종=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세종시의회가 긴축재정 등을 이유로 세종시의 유일한 겨울축제 예산 6억 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축제가 신설 1년 만에 폐지될 처지에 놓였다. 반면 세종시의회는 주행거리가 9만㎞인 의원용 버스 교체를 위해 관련 예산을 4억4000만 원 증액해 ‘내로남불’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2024 세종시 빛축제 예산으로 계상된 6억 원 전액을 깎았다. 시의회 측은 예산 전액 삭감 이유로 어려운 시 재정 상황과 지난해 처음 열린 빛축제 수준이 실망스러웠다는 점 등을 들었다. 해당 축제는 최민호 시장 취임 이후 신설된 겨울철 축제로, 세종시는 금강 수변상가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개최를 준비 중이었다.
시의회의 예산 삭감에 대해 상인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의회 운영위원회가 최근 의회 사무처 소관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의원용 버스를 교체한다며 시 예산부서와 사전 협의 없이 4억4000만 원을 ‘셀프 증액’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교체 대상 버스는 45인승으로 내구연한(9년)을 2년 9개월 초과하긴 했으나 총 주행거리는 9만㎞에 불과하다. 이 버스는 의원들의 단체 이동이나 청소년 의회 교실 참석자 수송 등을 위해 운행하는 차량이다.
세종시 상인들로 구성된 세종시 금강 수변상가 번영회 측은 ‘시민 죽이기 나선 행복위 의원 빛축제 예산 전액 삭감 철회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반발하고 있다. 번영회 측은 “수변 상가 일대를 활성화했던 빛축제가 전면 취소되면 상인들은 더욱 힘들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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