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설비 누락" 광주 백운광장 지하차도 예산 350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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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광주 백운광장 지하차도 사업 예산이 350억원 더 늘어나게 됐다.
광주시가 지하차도를 일방 2차로에서 양방향 2차로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방재 등급 상향과 그에 따른 시설 추가를 예상하지 못해 수백억원을 시비로 부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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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광주 백운광장 지하차도 사업 예산이 350억원 더 늘어나게 됐다.
광주시가 지하차도를 일방 2차로에서 양방향 2차로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방재 등급 상향과 그에 따른 시설 추가를 예상하지 못해 수백억원을 시비로 부담하게 됐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백운광장∼주월교차로 945m 구간의 백운광장 지하차도 공사 사업비는 애초 588억원(국비 136억5천만원과 시비 451억5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구간의 공정률은 현재 42.4%로, 내년 6월 토목공사 완료 후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애초 사업비와 교통량 등을 감안해 조선대→월산동 방면 일방 2차로로 설계했다.
이후 주민 민원을 반영해 2021년 왕복 2차로 형태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지만 추가 부담이 많이 늘어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도로 운영 변경으로 방재 등급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향되고, 국토교통부의 지하 안전 영향평가에서도 수십억원이 추가로 소요되는 설계 강화 요구를 받으면서 35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차량이 한 방향으로 통행할 때보다 환풍 시설을 3배 이상 늘려야 하고 소방설비와 기계실·비상 탈출 대피로·중앙분리대 등도 확충하거나 신설해야 한다.
광주시는 내년 본예산에 추가 비용을 반영해 추진하면 내년 말 정상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처음 예산 수립 시 m당 공사비 평균단가로 계산하고 시간과 비용 문제로 공사 변경에 따른 공기 순환 시뮬레이션 등을 하지 못한 것 같다"며 "내년 말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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