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 내 영화 다시 돌아보는 계기”

김지은 기자 2024. 9. 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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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받는다는 건 다시 한 번 나 자신과 나의 작품을 돌아보는 기회가 됩니다. 내가 과연 그럴만한 작품을 만들었나? 또 내가 상을 받을 만큼 뭔가를 한 건가? 스스로 작아지는 시간을 가지며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인호청년문화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장호)는 이날 "올해 초 영화 '파묘'로 신드롬을 일으킨 장 감독은 오컬트 장르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영화에 새 지평을 열었다"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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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청년문화상 장재현 감독
‘파묘’로 한국 오컬트 새지평

“상을 받는다는 건 다시 한 번 나 자신과 나의 작품을 돌아보는 기회가 됩니다. 내가 과연 그럴만한 작품을 만들었나? 또 내가 상을 받을 만큼 뭔가를 한 건가? 스스로 작아지는 시간을 가지며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장재현(사진) 영화감독은 제2회 최인호청년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감을 3일 이렇게 밝혔다. 최인호청년문화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장호)는 이날 “올해 초 영화 ‘파묘’로 신드롬을 일으킨 장 감독은 오컬트 장르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영화에 새 지평을 열었다”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최인호청년문화상은 1970년대 청년문화의 중심에 선 작가 최인호(1945∼2013) 타계 10주기를 맞은 지난해 그의 문학과 문화예술 업적을 기리고 청년문화의 지평을 넓힌다는 목표로 제정됐다. 쿨투라문화예술연구소(소장 손정순)가 주관하며 심사위원회는 문학, 영화, 음악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올해 심사는 이광호 문학평론가를 포함해 유성호 한양대 교수, 김태훈 문화평론가, 양경미 영화평론가 등이 맡았다. 심사위는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하는 장 감독이 작가로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대중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발전·성장해나간다는 점에서 진정한 청년문화정신을 이어나가는 창작자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장 감독은 “영화를 한 편 세상에 내놓는다는 건 아주 복잡하고 고된 시간의 연속”이라며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저에게 귀한 상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6시 30분 북아현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최인호 원작인 이장호 감독의 영화 ‘별들의 고향’ 학술 세미나와 장 감독 간담회가 열린다.

김지은 기자 kimji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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