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일자리 13만개 창출…인구 50만 자족도시 도약"
"잠은 광명, 일과 여가는 서울에서 하는 시대는 옛말"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자족형 명품도시, 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박 시장은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 주요개발사업 추진현황' 언론 브리핑을 통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광명문화복합단지 등을 중심으로 한 개발계획을 설명했다.
과거 정부 주도 주택공급 위주의 전형적 베드타운 개발로 인한 낮은 자족률, 교통, 주차 등 인프라 부족문제를 걷어내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광명시를 만들겠다는 게 설명회의 핵심 내용이다.
박 시장은 미래 100년 현실화를 위한 세부 사업으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문화복합단지 ▲광명역세권 공간혁신구역 ▲광명하안2 공공택지지구 ▲광명구름산지구 ▲광명재개발정비사업 ▲철산하안택지지구 재건축정비사업 등을 제시하고, 이들 사업이 광명 미래 100년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설명했다.
우선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문화·디지털콘텐츠 산업 중심의 글로벌 문화수도 ▲신(新)성장동력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추진 ▲직장과 주거, 쉼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도시 ▲광역교통망을 통한 교통중심, 15분 생활권 도시를 목표로 조성한다.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다양한 교육·문화·체육·공공시설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차세대 친환경 철도노선과 광역교통망을 구축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테크노밸리로 조성된다. 완공시 3만 명의 고용창출과 2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시는 이곳에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의 강소기업을 유치하는 등 미래지향적 스마트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과밀억제권역이라는 광명시의 입지 문제 해결을 위해 3기 신도시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글로벌 유망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광명문화복합단지는 자연과 문화가 조화된 창의적인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스파 워터마운틴 등 랜드마크와 힐링마을, 팻파크와 캠핑시설 등을 조성해 광명동굴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사업이다.
KTX 광명역세권사업은 입지적 강점을 활용한 사업이다. 전국을 연결하는 광명역을 중심으로 국제·행정업무시설, 호텔 등 복합적인 전시산업을 유치, 광명을 신성장 동력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광명에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함께 ▲광명하안2 공공택지지구 ▲광명구름산지구 ▲광명재개발정비사업 ▲철산하안택지지구 재건축정비사업 등도 진행된다.
2032년까지 11만 호의 주택이 순차적으로 공급돼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가능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직·주·락 중심의 3기 신도시 6만7000호,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친환경 주거단지인 하안2지구 3500호, 산업·유통·첨단산업단지 종사자들의 주거복지를 위한 학온지구 4300호,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구름산지구 5000호, 광명문화복합단지 2000호, 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재개발 2만5000천 등이다.
박 시장은 신규 주택공급으로 지역 주민 주거를 안정화하고, 우수한 인적 자원 유입과 청년·신혼부부 주거환경 조성으로 도시에 생동감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이 제시하는 자족형 명품도시, 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를 위한 화룡점정은 광역교통망과 철도 네트워크 등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이다.
3기 신도시를 관통하는 ‘광명~시흥선’(KTX광명역~신도시~광명사거리~신도림)과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이 개통되면 서울 경기 등 주요 지역을 2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을 갖추게 된다.
특히 광명시흥 3기신도시 남북철도인 광명~시흥선 4개의 역사를 신설하고 GTX-D노선 등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대중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다.
박 시장은 서울 방면의 상습적인 정체 해소를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서울 연결 도로 반영을 요청,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교통체계를 갖춘 도시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현대인이 바라는 유토피아는 일터와 삶터가 조화로운 곳이다. 나고 자란 곳에서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건강하게,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며 “주택만 잔뜩 들어서서 잠은 광명에서, 일과 여가는 서울에서 하던 시대는 앞으로 10여 년 후면 저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광명에서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 많은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32년이 되면 약 11만 호의 주택공급, 인구 50만, 일자리 13만 개 창출을 넘어 수도권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자족도시 실현이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라며 “광명시민과 함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도시개발을 통해 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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