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벌초·성묘 급증…강원서 벌 쏘임·예초기 사고 잇따라

강태현 2024. 9. 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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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성묘 중 안전사고가 잇따라 소방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4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에서 벌초하던 80대 A씨가 예초기에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벌집 제거 관련 신고는 8월까지 총 1만9천415건이었으며 이 중 8월 한 달에만 9천645건의 신고로 31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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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제거하는 소방대원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성묘 중 안전사고가 잇따라 소방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4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에서 벌초하던 80대 A씨가 예초기에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에서 60대 B씨가 동료와 함께 예초기 작업을 하던 중 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24일 삼척과 30일 고성에서는 뱀물림 사고가 잇따랐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벌집 제거 관련 신고는 8월까지 총 1만9천415건이었으며 이 중 8월 한 달에만 9천645건의 신고로 31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올해 발생한 예초기 관련 사고도 33건 중 25건이 7∼8월에 발생했다.

뱀물림 사고의 경우 올해 780건의 신고 중 7∼8월에만 337건으로 집계됐고, 이로 인해 44명이 병원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제초 작업 등 야외 활동 시 벌집 유무를 확인하고, 가급적 향수나 화장품은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당부한다.

검고 어두운색에 벌이 강한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는 만큼 이 또한 피하는 게 좋다.

예초기 사용 시에는 안전모와 보호안경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작업 전 장비 상태를 점검한 뒤 다른 사람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며 작업해야 한다.

조용철 구조구급과장은 "사고는 언제든지 예상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어 미리 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민들이 안전하고 평온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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