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용역 연구 보니…"종이빨대, 일부 유해물질 플라스틱보다 더 많이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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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PP) 빨대와 종이 빨대를 각각 생산해 사용하고 폐기하는 순간까지 전 과정 평가를 한 결과 종이빨대의 일부 유해 물질 배출량이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 받은 '1회용품 저감정책 통계작성 및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펄프 목재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원료로 한 종이빨대의 이산화탄소 등 배출량이 원류 및 천연가스를 원료로 한 플라스틱빨대(PP빨대)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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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 플라스틱, 종이 제품 모두 환경에 영향 줘"
"바람직한 단일 선택 없어…사용 감소 정책 필요"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플라스틱(PP) 빨대와 종이 빨대를 각각 생산해 사용하고 폐기하는 순간까지 전 과정 평가를 한 결과 종이빨대의 일부 유해 물질 배출량이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 받은 '1회용품 저감정책 통계작성 및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펄프 목재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원료로 한 종이빨대의 이산화탄소 등 배출량이 원류 및 천연가스를 원료로 한 플라스틱빨대(PP빨대)보다 많았다.
이 보고서는 (주)에코윌플러스, 안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연구를 수행해 지난 3월 최종 보고서 형태로 환경부에 제출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 연구진이 주요 연구 동향으로 소개한 '빨대 종류별 폐기물 처리 방법에 따른 환경 영향 분석 결과'를 보면 5억개 사용을 가정해 매립과 소각 모두 어떤 방법을 쓰든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았다. 매립을 할 경우 종이빨대는 258㎏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플라스틱빨대 56만6000㎏보다 많았다. 소각할 경우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종이빨대 270만㎏, 플라스틱빨대 139만㎏이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종이빨대가 PP빨대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PP빨대가 폐기물매립지에서는 거의 분해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산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황 배출량도 매립 기준 종이 빨대 1850㎏, 플라스틱 빨대 845㎏였고 소각 기준으로는 종이 빨대 1850㎏, 플라스틱 빨대 869㎏였다.
인간 독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디클로로벤젠 배출량은 매각 기준 종이 빨대 12만㎏, 플라스틱 빨대 2만7200㎏이었고 소각 기준으로는 종이 빨대 11만9000㎏, 플라스틱 빨대 2만7600㎏이었다.
반면 오존 고갈과 토양 독성, 자원 고갈에는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도움이 됐다.
1회용 종이 제품이라도 식·음료 혼합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을 할 경우에는 100% 생분해 제품은 아니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1회용품과 다회용품의 비교에서 어떤 조건에서도 어느 한 쪽이 더 바람직한 단일 선택은 없다"며 "결론적으로 1회용 플라스틱 제품과 종이 제품 모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1회용 음료 빨대가 하루에 5억개가 소비되기에 빨대 종류와 상관없이 상당한 환경 부담을 가져오게 된다"며 "빨대 사용량 감소를 위한 정책으로 교육과 홍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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