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너무 끔찍" 콩고 교도소 '집단 탈옥' 시도…129명 '사망'

민수정 기자 2024. 9. 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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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집단 탈옥을 시도하다 129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2시쯤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에 있는 마칼라 중앙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집단 탈옥을 시도했다.

수감자 중 탈옥에 성공한 이는 없었고 모두 사망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마칼라 중앙 교도소에는 수용 가능 인원인 1500명을 훌쩍 넘는 1만2000명 이상의 수감자가 있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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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킨샤사의 마칼라 교도소 입구 모습./사진=AFP


콩고민주공화국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집단 탈옥을 시도하다 129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2시쯤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에 있는 마칼라 중앙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집단 탈옥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29명이 사망했고 59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다. 자크맹 샤바니 루쿠 비항고 내무부 장관은 "알려진 인명 피해는 사망자 129명으로, 경고 후 총을 맞아 숨진 사람 24명이 포함됐다"라며 "다른 사람들은 밀쳐지거나 질식사했고, 일부 여성은 강간당했다"고 설명했다.

식량창고, 의무실 등 교도소 곳곳에는 화재도 발생했다. 교도소 내부는 약탈당했고 사무실 기구는 불에 탔으며 바닥에는 종이가 널렸다. CNN은 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 퍼져있는 영상을 보면 피 묻은 시신 수십구가 땅에 쓰러진 채 있다고 보도했다.

수감자 중 탈옥에 성공한 이는 없었고 모두 사망했다. 콩고 정부는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

국제앰네스티는 마칼라 중앙 교도소에는 수용 가능 인원인 1500명을 훌쩍 넘는 1만2000명 이상의 수감자가 있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해당 교도소의 환경이 끔찍한 수준이라고 강조돼 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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