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장동건 "내 아이들 두고 상상하니까 너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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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가족' 장동건이 아이들을 상상하면서 연기한 부분을 언급했다.
장동건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 중에 하나가 '나라면 어떘을까?' 하면서 연기했다"며 "이번 같은 경우는 실제 아이가 있으니까 너무 구체적인 상상을 하게 되고, 너무 하기 싫은 상상을 했다. 그게 어려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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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보통의 가족' 장동건이 아이들을 상상하면서 연기한 부분을 언급했다.
4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보통의 가족'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허진호 감독, 주연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이 참석했다.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제공배급 (주)하이브미디어코프·(주)마인드마크, 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 공동제작 (주)하이그라운드)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작품이다.
장동건은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인물 재규를 맡았다. 재규는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고 명예와 관련된 일에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도덕적이고 자상한 소아과 의사이다. 사람을 살리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며 그와 관련된 굳은 가치관을 지녔지만, 어느 날 자신의 아이의 충격적인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된다. 본인이 옳다고 믿는 신념과 강하게 부딪히는 사건을 마주하는 인물이다.
장동건은 2018년 개봉한 영화 '창궐'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앞서 2020년 절친한 동료 배우 주진모와 나눈 사적인 대화의 일부가 유출되면서 사생활 논란이 불거기도 했다.
장동건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 중에 하나가 '나라면 어떘을까?' 하면서 연기했다"며 "이번 같은 경우는 실제 아이가 있으니까 너무 구체적인 상상을 하게 되고, 너무 하기 싫은 상상을 했다. 그게 어려웠다"고 밝혔다.
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장동건은 "토론토영화제 평을 잠깐 봤는데 '강렬하고 마음을 동요시킨다'는 부분이 좋았다"며 "이 영화에 출연하지만 딜레마에 대한 고민과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 인간의 양면성, 뒤섞이거 휘몰아치면서, '난 과연 어떤 사람일까?' 저절로 생각하게 됐다. 굉장히 마음을 동요시키는 작품이라는 리뷰가 개인의 심정과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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