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회만 없으면 장관도 할 만한 것 같다”

전종휘 기자 2024. 9. 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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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4일 오전 한국방송(KBS) 라디오 <전격 시사> 에 나와 "장관으로서 인사 청문하는 거 그게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제 아내도 아주 힘들어서 죽겠다고 그러고, 저도 해보니까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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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출연해 발언
‘박근혜 탄핵 부당’ 소신도 고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오전 국회에서 2023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위해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4일 오전 한국방송(KBS) 라디오 <전격 시사>에 나와 “장관으로서 인사 청문하는 거 그게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제 아내도 아주 힘들어서 죽겠다고 그러고, 저도 해보니까 국회만 없으면 장관 할 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진행자 고성국씨가 “지금 말씀하신 것 국회 경시 발언이라고 국회에서 또 문제 제기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김 장관은 “국회를 너무 중시해서 아주 무겁습니다, 제가…”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날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내용상으로 잘못됐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문구 하나하나 (헌재) 판결문을 읽어가면서 여기에 동의하느냐 이렇게 자꾸 질문하는데, 하나하나의 그 문구를 다 동의할 수도 없고 또 박근혜 대통령은 제가 볼 때는 역사의 법정에서는 물론 무죄고 또 양심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좀 과하게 우리가 그분을 감옥에 보내고, 4년7개월인가 감옥 살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판단의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 장관은 “저보다는 박근혜 대통령이 더 깨끗하잖아요. 왜냐하면 거기는 가정이 없잖아요, 우선은 애도 없고. 그런데 저는 애도 있고 또 제 아내도 있지 않습니까”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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