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가 못 잊는 이름…탁구 서수연, 천적 류징과 결승 문턱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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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연(38·광주광역시청)에게는 넘어서야 할 이름이 있다.
패럴림픽 결승에서만 3차례 류징의 벽에 막혔다.
서수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류징을 계속 생각했다"며 "올해 국제대회에 류징이 출전하지 않아서 한 번도 맞붙지 못했는데, 지난 복식 결승이 좋은 예방주사가 됐다"며 "어차피 류징과는 한 번 만나야 한다. 이번만큼은 꼭 류징을 넘어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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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모델을 꿈꾸던 그는 대학에 입학한 2004년 자세 교정 차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다가 신경과 척수에 문제가 생겨 지체장애를 갖게 됐다. 재활훈련 중 탁구를 접하면서 한국 여자 휠체어 탁구의 간판선수로 성장했다. 지금은 휠체어 탁구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다.
그런 그에게도 넘어서야 할 이름이 있다. 중국의 류징(36)이다. 국제대회에서 류징과 만나 고개를 숙인 적이 많다. 패럴림픽 데뷔무대였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선 류징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당시 4세트에는 8차례 듀스 끝에 17-19로 져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류징과 지독한 인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2020도쿄패럴림픽 여자단식 결승에서도 1-3으로 졌다. 4세트 8-10에서 결승점을 내줘 또다시 금메달을 놓쳤다. 지난해 가을 열린 2022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결승에선 류징을 3-1로 꺾고 설욕에 성공했지만, 2024파리패럴림픽에선 또다시 류징에게 금메달을 빼앗겼다. 윤지유(24·성남시청)와 함께 출전한 여자복식(스포츠 등급 WD5) 결승에서 중국의 류징-쉐쥐안에 1-3으로 져 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럴림픽 결승에서만 3차례 류징의 벽에 막혔다.
그런 서수연이 또다시 류징을 만난다. 4일(한국시간) 사우스파리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WS1-2) 8강전에서 독일의 야나 슈페겔을 3-0(11-1 11-7 11-2)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5일 준결승에서 류징과 맞붙는다.
서수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류징을 계속 생각했다”며 “올해 국제대회에 류징이 출전하지 않아서 한 번도 맞붙지 못했는데, 지난 복식 결승이 좋은 예방주사가 됐다”며 “어차피 류징과는 한 번 만나야 한다. 이번만큼은 꼭 류징을 넘어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4강에 진출한 모든 선수의 기량은 종이 한 장 차이일 것”이라며 “집중해서 꼭 패럴림픽 첫 금메달을 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서수연은 4강 진출로 동메달을 확보했다. 패럴림픽 탁구에선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파리|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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