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의대생 2학기 등록 극히 저조…교육'부' 실종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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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무리한 의료 정책에 반대해 지난학기 휴학을 선택한 충남대학교 의대생들이 2학기 개강에도 여전히 학교 교육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교육부의 공허한 복귀대책을 지적하며 의대생들의 2학기 등록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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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효과적 복귀대책 대신 '6개월 버티기 승리론'설파
지역 의료계,의료 공급 시스템 마비 현실화 우려
정부의 무리한 의료 정책에 반대해 지난학기 휴학을 선택한 충남대학교 의대생들이 2학기 개강에도 여전히 학교 교육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과연 '교육'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대학 내외의 비판이 거세다.
4일 국회와 충남대 등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의 분석결과 충남대 의과대학의 의예과 1, 2학년의 2학기 수강신청율은 각 12.7%와 9.1%에 머물렀다. 각 학년별 정원 110명 가운데 예과 1학년은 12명, 2학년은 10명만 신청했다.
충남대 본과생의 수강신청률은 더 미미하다. 본과 1학년에서 4학년생 학생 중 3학년과 4학년 각 1명씩 단 2명만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2학기 등록금 납부현황도 학년당 110명이 정원인 의예과 1,2학년생의 경우 2개학년에서 10명만 등록금을 납부했다. 본과생도 의전원을 제외하고 전체 13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이미 예상됐다.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교육부의 공허한 복귀대책을 지적하며 의대생들의 2학기 등록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바다.
그런데도 교육부는 '이주호 장관의 6개월 버티기 승리론'으로 논란만 빚을 뿐 뚜렷하고 효과적인 '복귀'와 '교육'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가 2학기 의대생 복귀대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내년도 의학교육 마비사태의 현실화는 물론 본과 4학년생 대상 의사 국시 파행 등의 영향으로 지역 의료 공급 시스템 마비사태가 전면화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이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6개월간 의대생을 설득할 구체적인 대책 없이 학교 현장으로 복귀만 종용한 결과"라며 "전향적인 태도로 의대생들의 요구를 경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대의 한 관계자도 "대부분의 학생이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며 휴학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며 "1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2학기에도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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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지영한 기자 youngh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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