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한푼 안쓰고 모으면 '서울 아파트' 산다…연봉 얼마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 소득 약 8000만원인 가구가 서울에서 아파트 1채를 사기 위해선 11년 6개월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4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에서 연간 가구 소득이 7812만원인 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9억원의 아파트를 사려면 11년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 소득 약 8000만원인 가구가 서울에서 아파트 1채를 사기 위해선 11년 6개월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같은 기준으로 경기도는 약 9년, 인천은 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에서 연간 가구 소득이 7812만원인 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9억원의 아파트를 사려면 11년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분기 서울의 PIR(Price to income ratio)은 11.5로 집계된 데 따른 계산이다.
PIR은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PIR이 '10'이면 주택가격이 연 소득의 10배라는 의미다. 경기와 인천의 PIR은 각각 8.9, 8이었다. 서울보다 아파트 구입에 드는 시간이 짧다는 뜻이 된다.
가구 소득은 해당 분기 KB국민은행에서 서울 지역 아파트 부동산담보 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연 소득 중윗값으로, 주택가격은 해당 분기 서울 지역 내 담보권 실행 시 조사된 담보 평가 자격의 중윗값으로 설정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는 서울의 PIR은 향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3월 넷째 주 이후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과 다른 지역 간 PIR의 양극화도 심화할 전망이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가격 격차는 2008년 12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8월 서울 상위 20% 아파트값은 25억7759만원으로, 하위 20% 아파트값(평균 4억8873만원)보다 5.27배 비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영웅보다 더한 오아시스 콘서트"…'4050 아재' 열광하는 이유
- "5000만원 날릴 뻔" 아찔…30대 직장인에 벌어진 일 [이슈+]
- "트럼프 당선, 한국 경제에 치명적"…무서운 경고 나왔다
- "오빠가 아버지 땅 전부 가져갔는데 하마터면…"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 "피 같은 120만원 어쩌나"…항공권 구매했다 '날벼락'
- "이러다 줄줄이 터진다"…은행들 '초비상 상황'
- "요즘 나이키 누가 신어요"…러닝족 홀린 신발의 정체
- "심각한 보복 나서겠다" 일본에 경고한 중국…무슨 일이
- "거지는 거지답게"…임대 아파트에 붙은 공지문 '발칵'
- 한 번에 받은 국민연금 145만원, 이자 얹어 돌려줬더니…'남는 장사' [일확연금 노후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