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끌고’ 신예들 ‘밀고’… 홍명보號 ‘신구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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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신구' 조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대표팀의 세대교체는 정체됐으나, 지난 7월 부임한 홍 감독은 '젊은 피'를 대량으로 수혈하며 신세대와 구세대가 균형을 이뤘다.
30대는 대표팀 역대 최강 전력의 주축이다.
대표팀의 경험 전수는 이전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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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주축 손흥민·이재성 등
월드컵 경험 등 노하우 전수
내일 팔레스타인과 WC 예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신구’ 조화에 주력하고 있다. 세대교체 속에서 30대 베테랑들의 ‘노하우’를 2000년대생 신예들이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엔 어느 때보다 2000년대생이 많다. 선수단 26명 가운데 무려 8명, 약 31%에 달한다. 애초엔 7명이었으나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의 부상으로 2002년생 황재원(대구 FC)이 대체 발탁, 더욱 늘어났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대표팀의 세대교체는 정체됐으나, 지난 7월 부임한 홍 감독은 ‘젊은 피’를 대량으로 수혈하며 신세대와 구세대가 균형을 이뤘다. 대표팀의 30대는 2000년대생보다 1명 많은 9명이다.
30대는 대표팀 역대 최강 전력의 주축이다. 특히 1992년생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재성(마인츠), 1990년생 김영권, 1991년생 조현우, 1989년생 정우영(이상 울산 HD) 등 5명은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이며, 월드컵을 2∼3차례씩 경험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5명의 총 A매치 출전 경기는 433경기에 이를 정도로 월드컵 본선은 물론 예선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를 경험했다.
반면 2006년생 양민혁(강원 FC)과 2004년생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2003년생 김준홍(전북 현대), 2002년생 이한범(미트윌란)과 엄지성(스완지시티), 황재원(대구 FC), 2001년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2000년생 정호연(광주 FC)의 경험은 일천하다. 8명의 총 A매치 출전 횟수는 33차례. 그런데 그중에서 29경기는 이강인의 몫이다. 8명 중 4명은 A매치에 데뷔하지 못했고, 황재원은 2경기, 엄지성과 정호연은 1경기뿐이다.
대표팀의 경험 전수는 이전에도 있었다. 주장 손흥민이 대표적인 수혜자다. 손흥민은 18세이던 2010년 대표팀 첫 소집 때 당시 주장이자 2002 한·일월드컵 4강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16강의 중심이었던 박지성의 도움을 받았다. 박지성과 같은 방을 사용한 손흥민은 여러 조언을 들으며 대표팀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18세 양민혁은 “막내니까 형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빨리 친해지고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며 “형들과 진지함, 즐거움 속에 훈련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 1월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양민혁은 유럽파 선배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그는 “(이)재성이 형이 잘 챙겨줬고, 말을 많이 걸어주셨다”면서 “(손)흥민이 형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때 영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더 친해져서 얘기해보고 싶고,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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