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맛있다” 나영석 채널에 나온 OOO…중소기업 제품 K-콘텐츠 타고 세계로

범부처 협업해 한류마케팅 지원…농식품 등 40종
드라마·예능서 우수 중소·영세기업 제품 마케팅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 견인”

농업회사법인 영풍의 라볶이를 시식 중인 배우 염정아. 유튜브 채널십오야 영상 캡처

“와 너무 맛있다. 외국 갈 때 가져가면 좋겠다.”

658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십오야’의 코너 ‘나영석의 와글와글’에 배우 염정아, 조진웅, 이광수가 출연해 간편식 라볶이를 시식한 후 감탄을 쏟아냈다. 농업회사법인 영풍의 라볶이 제품은 ‘2024년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영상에 협찬됐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024년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2년 시작된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은 해외에서 인기 있는 K-콘텐츠를 기반으로 농수산식품, 미용(뷰티), 소비재 등 연관 산업 제품을 간접광고(PPL)하고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범부처 협력 사업이다.

이번 지원 대상은 캐릭터·보드게임·패션 등 콘텐츠 10종, 김치·떡볶이·홍삼 등 농식품 10종, 김·어육소시지·트러플소금 등 수산식품 10종, 화장품·방짜유기·건강기능식품 등 브랜드케이 10종 등 총 40개 제품이다.

한류마케팅 지원 사업으로 농업회사법인 영풍의 라볶이 제품이 협찬됐다. 유튜브 채널십오야 영상 캡처

각 제품은 국내 방송,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현지 채널에 방송 예정인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과 연계해 간접광고 노출과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는다. 또 ‘2024 K-박람회’ ‘코리아 360’ 등 온·오프라인 한류 행사와 현지 마케팅 등 다양한 해외 진출 기회도 얻는다.

앞서 8월11일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에 녹차원의 레모네이드가, 8월25일 SBS 예능 ‘런닝맨’에 스튜디오더블유바바의 캐릭터 ‘힙덕’ 연계 상품이 노출됐다.

특히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노 웨이 아웃:더 룰렛’의 주연 배우 조진웅·염정아·이광수 등이 ‘나영석의 와글와글’에서 나영석 PD와 함께 농업회사법인 영풍의 간편식 라볶이를 즐겨 눈길을 끌었다. 해당 콘텐츠는 9월4일(오전 기준) 21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배우 이광수가 라볶이 시식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십오야 영상 캡처

영상에선 배우들이 직접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간편한 조리법을 소개하고 “외국 갈 때 가져가면 좋겠다” “짜장 맛 맛있어” “카레와 라면의 장점을 모았다” “매콤한 게 너무 맛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 9월 중으로 박보검·김소현 주연의 JTBC 드라마 ‘굿보이’, 유연석·채수빈 주연의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박신혜 주연의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SBS 예능 ‘런닝맨’, JTBC 예능 ‘최강야구’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김재현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한류를 통한 K-콘텐츠와 연관 산업 제품의 해외 동반 진출을 견인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