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니나도 당했다 “신종 사기에 8700만 원 날려” (소금쟁이)[종합]
김니나가 10년간 모은 전 재산을 일주일만에 날렸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생활고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은 조지환, 박혜민 부부와 신종 피싱 사기로 전 재산을 잃은 코미디언 김니나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니나는 10년 간 아끼고 절약해서 모은 전 재산 8700만 원을 단 일주일만에 이커머스 피싱으로 사기당했다고 밝혀 한숨과 탄식을 불러왔다. 그의 재산은 2014년 공채 개그맨이 된 이후 무명 시절부터 절약하면서 모든 돈이라고.
김니나가 당한 이커머스 피싱은 고수익 부업을 미끼로 해서 가짜 쇼핑몰로 결제를 유도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이커머스 피싱범들은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한다고 해도 범인을 바로잡을 수도, 돈을 돌려받기도 굉장히 힘들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니나는 “베트남 여자에게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며 연락이 오더라. 편한 메신저로 이동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여자이고 하니 별 의심을 안 했다”며 가해자와 메시지를 주고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가해자와 일상을 나누게 됐다는 그는 고수익 부업을 제안 받아 가짜 사이트에서 활동하게 됐다고.그는 최후로 3500만 원까지 선결제를 한 뒤로 가짜 사이트임을 눈치챘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니나는 “당시는 몰랐는데 지금 다시 메신저를 보면 의심 가는 부분이 많더라. 왜 캐치를 못했나 싶다”며 “제가 의심이 진짜 많은데 그걸 깊에 못 들어간 게 (한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김경필은 “누군가 나에게 솔깃한 제안을 해온다면 첫째, 내가 알고 이해 가능하며 검증 가능한 것이냐, 둘째, 누군가가 좋다는 말만 듣고 돈을 보내려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셋째 이 돈을 100% 잃어도 내 삶에 전혀 데미지가 없는가를 먼저 확인해 봐야 한다”라며 어떤 교묘하고 악랄한 사기 수법에도 당하지 않는 투자 3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김경필은 “‘8700만 원을 복구하고 있다’라는 심리적 회계 처리를 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복구할 수 있다”라면서 인생 복구를 응원했다.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경제적 고민에 대해 1:1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KBS 2TV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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