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폴타바 최악 공습에 "러시아 반드시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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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최악의 공습을 감행한 데에 보복을 예고했다.
그는 "법집행기관과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 비극과 관련한 모든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러시아는 탄도미사일 두 발로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라며 "매일 (방공 체계 지원) 지연은 국민의 죽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한국 시각 오후 3시10분)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군사 교육시설과 인근 병원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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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 두 발 사용해 타격…방공 체계 지원 시급"
러시아 폭격 탓 사망 51명·부상 271명…"늘어날 수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최악의 공습을 감행한 데에 보복을 예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 쓰레기는 이번 공습과 관련해 확실히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법집행기관과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 비극과 관련한 모든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러시아는 탄도미사일 두 발로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라며 "매일 (방공 체계 지원) 지연은 국민의 죽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테러를 막을 수 있는 힘을 가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계속해서 말한다"며 "방공 체계와 미사일은 어딘가의 창고가 아닌 우크라이나에 필요하다. 러시아 테러를 방어할 수 있는 장거리 공격이 '언젠가'가 아니라 '당장'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러시아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한국 시각 오후 3시10분)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군사 교육시설과 인근 병원을 공격했다.
한 차례 공격에서 사망자 51명, 부상자 271명이 발생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불행하게도 사상자 수가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폴타바주는 러시아 벨고로드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사이 국경에서 110㎞가량 떨어져 있다. 전쟁 동안 몇 차례 공습이 있었지만 폴타바주는 비교적 전쟁 피해를 적게 받은 지역 중 하나다.
이번 폴타바주 공습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뒤로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로 꼽힌다.
한 차례 공격에 민간인이 50여 명 사망한 예는 드물다. 개전 초인 2022년 4월8일 도네츠크주 서단의 교통 요지 크라마토르스크시 기차역에 피난 기차를 기다리던 인파 수천 명이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아 50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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