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준비에 매진…라인업 현황은

강한결 기자 2024. 9. 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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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4종 신작 출시 예정…내년에도 라인업 많다

(지디넷코리아=강한결 기자)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넷마블이 하반기에도 신작 개발에 매진한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4개의 신작 출시와 함께 지속적인 비용 관리를 병행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상반기에 액션 RPG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MMORPG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2’ 등 3종의 대형 신작을 4~5월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넷마블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하며 컨센서스 대비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천821억원으로 29.6% 증가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넷마블이 가장 먼저 선보인 작품은 모바일 캐주얼 RPG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다. 지난달 13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 작품은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방치형 게임이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매출 성과를 얻은 바 있다.

북미 자회사 카밤의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글로벌 IP ‘원탁의 기사’를 토대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실사 기반의 그래픽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라인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더불어 퍼즐 및 기믹을 활용한 시네마틱 스토리텔링을 핵심 재미 요소로 내세우며 수집형 전략 RPG로 제작 중이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된 ‘RF 온라인 넥스트’와 ‘데미스 리본’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 출시돼 글로벌 54개국에서 2,000만 명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RF 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게임이다.

RF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자체 IP ‘그랜드크로스’ 세계관 기반의 캐릭터 수집형 RPG로 글로벌 서브컬처 시장을 노리고 있다.

데미스 리본은 특별한 힘을 가진 세상의 혼돈과 멸망을 막기 위해 오파츠를 회수하는 모험을 그린 RPG로, 신화나 역사 속 영웅을 현대화한 매력적이고 다양한 ‘초월자(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게임 속 캐릭터들은 신화나 역사 속 인물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데미스 리본 대표 이미지

이밖에도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게임 오브 지스타’로 선정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콘솔, PC, 모바일 등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이 게임은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를 내세워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됐다.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원작 애니메이션 특유의 스타일이 충실히 구현했으며,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모습, 물결, 바람의 움직임, 그림자 등 작은 부분은 물론 오픈월드의 특성에 맞춰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의 특징을 세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세븐나이츠를 리메이크한 세븐나이츠 리버스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4년 3월 출시된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대표 IP(지식재산)다. 출시 10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빠르게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다수 지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천만 회를 넘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했다. 세븐나이츠의 유지는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계승할 전망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기존 스토리와 게임성을 최신 경향에 맞춰 개선·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리버스 개발 상황이나 결과물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면서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정확한 출시 시점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지난해부터 다양한 신작으로 조금씩 성과를 보고 있었다. 이 와중에 나혼자만레벨업을 흥행시켜, 엄청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도 기대되는 작품들이 많은 만큼 충분히 기대를 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강한결 기자(sh04kh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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