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도당 "건국절 망언, 김진태 지사‧권성동 의원 규탄"

이종재 기자 2024. 9. 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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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4일 "김진태 지사와 권성동 국회의원의 심각한 역사인식 부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들은 반역사적이고 소모적인 건국절 논란으로 역사를 왜곡해 선열을 모욕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행태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일제 식민지 36년 치욕스러운 역사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잔악무도하기 그지없었던 일제의 만행에 맞서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킨 선열들이 피로 쓴 독립운동의 역사를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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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권성동 국회의원 건국절 망언 규탄 기자회견.(독자 제공) 2024.9.4/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4일 “김진태 지사와 권성동 국회의원의 심각한 역사인식 부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들은 반역사적이고 소모적인 건국절 논란으로 역사를 왜곡해 선열을 모욕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행태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일제 식민지 36년 치욕스러운 역사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잔악무도하기 그지없었던 일제의 만행에 맞서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킨 선열들이 피로 쓴 독립운동의 역사를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있으며, 선열들의 피로 기록된 투쟁의 역사에 있다”며 “명백한 역사적 사실과 헌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건국절 관련 망언을 쏟아내는 것은 역사를 왜곡해 선열을 모욕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일제의 잔혹한 만행에 대해 일본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도 받지 못했는데, 오히려 가해자인 일본의 식민 침탈을 정당화하는데 김진태 지사와 권성동 국회의원이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에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 도당은 “건국절 관련 망언에 대해 취소하고 독립유공자들과 강원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며 경쟁에만 몰두하는 몰상식한 행동을 멈추고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태 강원지사가 지난달 15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제공) 2024.8.15/뉴스1

앞서 지난달 15일 강원대에서 열린 강원도의 제79년 광복절 경축식 당시 김 지사가 경축사에서 '1948년 건국'을 주장하자, 이에 반발한 광복회원들이 행사장을 퇴장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후에도 강원도청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선 김 지사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김 지사는 "(1948년 건국이) 반헌법적이 아니란 것은 헌법재판소 판례에서 드러났고, 오히려 1919년 건국 주장이 일제강점기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자기모순을 저지르고 있다"며 "(그들은) 궤변으로 1948년 건국을 극구 부인하면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란 자학적 역사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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