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 상부에 서울 최대 덮개공원 조성···서울시, 아이디어 공모 시작

수변 활용 수상문화시설도 들어서

[서울경제]

서울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덮개공원과 수상문화시설 조성을 위해 5일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 1동 72-10 일대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둘레길과 강변북로 상부다. 시는 여기에 서울 최대 규모의 덮개공원과 수변을 적극 활용한 혁신적인 수상문화시설을 조성해 단조롭고 사유화된 한강변 주거지를 공공성을 강화하고 활력있는 도시공간으로 바꿀 방침이다. 덮개공원과 수상시설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된다.

공모 주제는 강변북로로 가로막혀 있어 나들목을 통해 접근할 수 있었던 한강의 보행 동선을 개선해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휴식·조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변북로 상부에 조성될 덮개공원은 단절돼 있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숲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결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녹지 생태공간으로 조성돼 ‘정원도시 서울’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상문화시설은 자연과 예술,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수상시설로써 성수지역의 도시 활력을 한강으로 확장해 ‘그레이트 한강’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은 전자우편으로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 아이디어 제출은 다음달 11일 오후 4시까지다. 최대 5인 이내의 단체(팀)도 참가 가능하다. 공모작품은 내·외부 전문가의 독창성, 창의성, 주제 적합성, 활용성 등 심사를 거쳐 총 30작품이 선정된다. 선정작에는 대상 500만 원(1명), 최우수상 300만 원(2명), 우수상 100만 원(3명), 장려상 50만 원 (12명), 가작 30만 원(12명)의 상금과 서울시장 상장이 각각 수여된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