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콘퍼런스 개최…"글로벌 규제협력이 미래"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의약품 분야 산·관·학·연이 모여 글로벌 동향 및 미래 전망, 최근 규제 이슈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인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가 4일 열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 대전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다’라는 주제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GBC에서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 등이 모여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안 및 규제기관의 역할·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GBC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국제협력을 선도하기 위해 한-아랍에미리트(UAE) 의료제품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독일, 캐나다, 일본, 필리핀 등 규제당국과 협력 회의도 진행한다.
GBC 첫째 날인 이날은 개회식과 기조·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개회식은 오유경 식약처장의 개회사와 한덕수 국무총리,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서명옥 국회의원, 오상훈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 강연에서는 ▲피터 마크스(미국 식품의약국(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장) ▲충 메이 링 미미(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청장) ▲사니아 니쉬타르(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표)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바이오 대전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술과 규제 혁신, 글로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손지웅(LG화학 사장) ▲션 커티스(엠에스디(MSD) 수석 부사장) 등 업계 전문가가 최신 바이오의약품 산업에 대한 동향을 공유한다.
둘째 날인 5일에는 백신 포럼,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 규제과학 포럼 등이 개최된다.
백신 포럼에서는 새로운 백신 개발을 위한 신기술과 최신 글로벌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신종감염병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한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에서는 항체-약물 복합체, 이중특이성 항체의약품 등 차세대 유전자재조합의약품 개발을 포함해 환자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전망을 모색한다.
규제과학 포럼에서는 글로벌 규제과학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발전전략과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규제과학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바이오의약품 표준품 워크숍에서는 미국, 영국, 일본, 유럽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표준품 관리체계 현황을 공유하고, 표준품 공동연구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환자 안전 확보와 권익 제고 등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환자 중심 의료제품 안전관리 정책토론회’와 로봇 등 최신 혁신기술 활용, 규제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혁신의료기기 연구개발 포럼’, ‘해외 임상분야 규제 당국자 초청 워크숍’, ‘글로벌 제약혁신기술 GMP 세미나’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글로벌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 혈액제제·백신 접근성 포럼,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 등이 개최된다.
글로벌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에서는 참여국 규제기관의 최신 허가·심사 제도를 소개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바이오 치료제 개발 지원을 위한 규제기관의 역할에 대해서 논의한다.
글로벌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 종료 후에는 국내 바이오 업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위스, 캐나다, 일본,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등 해외 규제기관 담당자와 국내 기업 간 일대일 미팅도 진행한다.
혈액제제·백신 접근성 포럼에서는 면역결핍 치료에 필수적인 혈장분획제제 등의 안정적 공급,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백신 자급화 방안, 국제 공동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디지털 바이오 융합 혁신 기술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과 첨단 바이오 기술의 융합과 디지털 헬스 데이터 활용에 대한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기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에서는 유전자가위 치료제, 암 백신 등 혁신 기술을 이용한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규제 동향과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글로벌 규제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GBC가 바이오의약품 발전과 혁신의 플랫폼이 되어 인류의 건강한 삶과 새로운 바이오 시대를 여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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