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계 "9월 모평 국어, 킬러 배제 이후 가장 쉬워…변별력 확보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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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진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도 상당히 평이했다는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 국어 영역 강사진은 "국어 영역 킬러문항 배제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며 지난해 9월 모의평가, 2024학년도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수준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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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연계율 70~80%…친절한 문장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4일 진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도 상당히 평이했다는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독서에서 일부 까다로운 지문이 나오긴 했지만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입시업체 종로학원·메가스터디교육·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이날 오전 치른 국어 영역에 대해 공통 과목인 독서·문학은 물론 선택과목도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종로학원 국어 영역 강사진은 "국어 영역 킬러문항 배제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며 지난해 9월 모의평가, 2024학년도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수준이었다고 했다.
또 "EBS 연계 지문이 70~80% 이상"이라며 "EBS 연계 체감률이 매우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측은 "고난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만점자도 지난해 본수능 64명(0.01%), 6월 모평 83명(0.02%)보다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상위권대에서는 변별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독서의 경우 지문 길이는 다소 길어졌으나 정보량이 적고 친절한 문장들로 구성됐다. 문학은 선지의 길이가 짧아져 큰 어려움 없이 정답을 도출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남 소장은 "전년 수능에 비해서도 다소 평이해 현장의 학생들이 크게 어려움 없이 시험에 임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독서는 통합형 예술 지문과 사회 지문이 전년 수능의 출제 방식과 동일하게 EBS 연계교재의 내용을 상당 부분 반영해 체감 연계율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체적으로 2024학년도 수능 독서 영역 형태와 큰 차이가 없다"며 "사회, 기술, 예술 지문이 EBS 간접 연계돼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택 과목인 '언어와 매체'는 품사 통용, 음운 변동, 중세 국어 주체높임 선어말 어미, 문장 종류와 시제 등 기존 형태가 그대로 유지돼 출제됐다"며 "전년도 본수능보다 약간 낮은 난도였다"고 평가했다.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항은 독서의 예술지문 관련 문제인 16번이 꼽혔다. 지문 (가), (나)에서 제시된 영화에 대한 '바쟁의 관점'과 '정신분석학적 관점'을 분석하는 문항이다. EBS 역시 해당 문항을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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