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영향력 낮은 종목” 인텔의 굴욕, 다우지수 쫓겨날 위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악의 실적으로 구조조정을 논의 중인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올해 주가가 60% 떨어지며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점 등을 들어 이처럼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S&P500지수와 달리 주가 수준을 고려하는데 현재 인텔은 지수 내 가중치가 0.3%로, 가장 영향력이 낮은 종목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최악의 실적으로 구조조정을 논의 중인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올해 주가가 60% 떨어지며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점 등을 들어 이처럼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시가총액이 859억달러(115조3000억원)로 쪼그라들며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에서 밀려났다. 이 기간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약 20%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비교하면 2021년만 해도 인텔 매출이 3배 규모였는데 이제는 절반에 불과하다.
이날은 뉴욕 증시에서 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전반적으로 투매가 벌어진 가운데 인텔도 주가가 8.8%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인텔이 다우지수에서 제외되면 평판이 훼손되고 주가에는 더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오픈AI 투자 기회를 놓친 후 인공지능(AI) 열풍에서 밀려나면서 입지가 축소됐고 TSMC에 맞서서 힘을 실은 파운드리 부문에서 손실이 늘었다.
지난달 2분기 16억1100만달러 순손실이라는 암울한 실적을 발표하며 위기 상황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배당 중단, 직원 약 15% 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좋지 않다. 일부 애널리스트들과 인텔의 전직 이사들은 너무 미미하고 늦은 조치라고 평가했다.
칼슨 그룹의 수석 시장 스트래티지스트인 라이언 데트릭은 "인텔이 다우지수에서 빠지는 것은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었을 것이며, 최근 부진한 실적은 마지막 압박"이라고 말했다.
서밋 인사이츠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킨가이 찬은 시장 수요가 인텔에 유리하지 않고, 제품 로드맵에도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UBS 증권에 따르면 7월 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전월 대비 11.1% 감소했고. 5년 및 10년 평균보다 적었다.
로이터통신은 인텔이 이달 중순 이사회를 개최하고 불필요한 사업 정리와 자본 지출 축소를 뼈대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엔 애초 독립법인으로 분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온 프로그래머블 칩(programmable chip) 사업부 알테라 등을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20억 달러 규모의 독일 공장 건설 계획을 일시 또는 완전히 중단하는 방안도 담길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다우지수를 관리하는 S&P는 인텔 제외 가능성에 관한 언급을 거부했다.
지난 2월엔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가 아마존으로 대체된 사례가 있다.
다우지수는 S&P500지수와 달리 주가 수준을 고려하는데 현재 인텔은 지수 내 가중치가 0.3%로, 가장 영향력이 낮은 종목이다.
인텔에 투자하는 가벨리 펀즈의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류타 마키노는 엔비디아가 대신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TS 제이홉 4주택자 됐다…100억에 용산 아파트 매입
- “몰카 범죄다”…아이돌 비공개 ‘노출사진’ SNS에 올려 ‘발칵’, 록시땅코리아 결국
- 장영란, 주저 앉고 펑펑 "눈물이 안 멈춰…21년 참고 버텼다"
- [르포] 이효리가 왔다 웅성웅성…매물만 나오면 전화통 빗발 이동네 [부동산360]
- 손가락 베인 2세 서울 아이, 대학병원 돌다 영종도서 수술 받았다
-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증상”…돌연 잠적한 日 먹방 유튜버 충격 근황
- 류수영, 스탠퍼드와 인연 계속…스탠퍼드大 강연에 이어 심포지움까지
- 잘나가던 아내, 사업 실패로 빚더미…"재산 다 받고 위장이혼 하자네요"
- 한국인이 집중 표적이라더니…박규영도 당했다 "딥페이크 엄중 대응할 것"
- '김연아 이후 최고 선수' 성추행으로 몰락 위기인데…"수치심도, 처벌 의사도 없다"는 피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