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수장, 러 이어 우크라 방문 “전시 원전 상황 매우 취약”

우수경 2024. 9. 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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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를 찾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상황이 "매우 취약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쿠르스크 원전을 점검한 후 뒤이어 이뤄진 것입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 지역의 원전을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습 시도가 잇따랐다고 주장하면서 IAEA의 현장 조사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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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를 찾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상황이 “매우 취약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지 시각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원자력·에너지 담당자들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은) 어느 날은 어느 정도 안정적이다가도 문제가 발생하거나 드론이 충돌하거나 두 개의 전력선 중 하나가 끊어져 다시 정전 직전에 놓이는 등의 상황이 있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전이란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것이고,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냉각이 안 된다”라며 “냉각이 안 되면 재앙이 생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지 시각 4일에는 직접 자포리자 원전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 러시아가 점령 중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쿠르스크 원전을 점검한 후 뒤이어 이뤄진 것입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 지역의 원전을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습 시도가 잇따랐다고 주장하면서 IAEA의 현장 조사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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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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