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기술 정부가 뽑는다…공공건설 신기술 첫 공모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4. 9. 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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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저감 등 공공 건설에 필요한 기술을 정부가 처음으로 공모에 나선다.

4일 국토교통부는 공공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공모 방식으로 지정하는 신기술(공모형 신기술) 공모를 처음 진행한다고 밝혔다.

LH는 내년 공공주택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전면 시행을 앞두고 공동주택에 입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층간소음 신기술과 신자재 등 2건을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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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자의 신기술 지정 신청 대신
정부가 필요로 하는 기술 직접 뽑기로
건설사 관계자들이 아파트 층간소음 측정을 하고 있는 모습. 매경DB
층간소음 저감 등 공공 건설에 필요한 기술을 정부가 처음으로 공모에 나선다. 4일 국토교통부는 공공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공모 방식으로 지정하는 신기술(공모형 신기술) 공모를 처음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건설 신기술 제도는 신기술 개발자가 관심 있는 기술을 개발한 후 신기술 지정을 정부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되는 공모형 신기술은 신기술을 활용하는 공공기관이 필요한 기술 주제를 발굴해 공모·심사를 거쳐 지정하는 방식이다.

공모형 신기술로 지정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련 기관의 중소기업 기술 마켓에 자동 등록된다. 이 마켓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 신기술·신제품을 공공기관 등이 활용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이번 공모는 국토부가 지난 5월 새로 도입한 공모형 신기술 제도에 따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도로공사, LH, 한국공항공사 등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총 8개 기술 수요를 제안 받아 진행한다.

LH는 내년 공공주택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전면 시행을 앞두고 공동주택에 입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층간소음 신기술과 신자재 등 2건을 공모한다. 층간소음 기술 외에도 구축 공동주택의 절수를 위한 신기술도 모집한다.

도로공사는 겨울철 제설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으로 인해 도로 구조물과 아스콘 포장의 부식 피해 등의 문제가 커 기술 3건을 공모한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 제설 재료·기술, 교량 건설공사의 시공성과 안정성 향상을 위한 조립식 시공 기술, 교량 점검용 자율·편대 비행 드론 시스템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방 공항의 시설 확충 때 설계 과정에서 과대·과소 설계 방지를 위한 설계 검증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발 등 3건을 공모한다.

이번에 공모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기술 주제별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기술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참여하려면 특허 출원과 등록 권리자로서 발주청 기술 마켓 등록이 가능한 중소기업을 포함한 곳이어야 한다. 다른 분야에서 인증을 얻은 특허 기술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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