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대표이사 구속에 큰 충격…분골쇄신 하겠다"

대구CBS 김세훈 기자 2024. 9. 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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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석포제련소 비소 중독 사건과 관련해 경영진이 구속되자 ㈜영풍이 고개를 숙였다.

㈜영풍은 4일 임직원 명의의 입장문을 내 "저희 법인은 박영민, 배상윤 대표이사가 각자 대표이사로서 경영해 왔다. 대표이사 전원 구속이라는 초유의 비상사태를 맞게 됐고 전 임직원은 큰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표이사 전원 구속이라는 상황은 저희 법인에 대한 준열한 꾸짖음이라고 생각하고 분골쇄신의 각오로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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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환경단체가 대구지법 안동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풍 석포제련소 경영진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안동환경운동연합 제공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 비소 중독 사건과 관련해 경영진이 구속되자 ㈜영풍이 고개를 숙였다.

㈜영풍은 4일 임직원 명의의 입장문을 내 "저희 법인은 박영민, 배상윤 대표이사가 각자 대표이사로서 경영해 왔다. 대표이사 전원 구속이라는 초유의 비상사태를 맞게 됐고 전 임직원은 큰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영풍은 "이러한 사태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자성하고 있으며, 신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직무대행 임원을 선임하는 등 비상경영 태세를 갖추고자 한다"며 "이 같은 불미스러운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쇄신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임직원은 "저희 법인은 그동안 환경과 안전보건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산재 사고를 막지 못해 소중한 인명이 상실되는 불행한 사태를 겪었고, 이에 유가족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이루 말할 수 없이 비통하고 죄송한 심정이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표이사 전원 구속이라는 상황은 저희 법인에 대한 준열한 꾸짖음이라고 생각하고 분골쇄신의 각오로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해 영풍 봉화 석포제련소에서 비소(아르신) 중독으로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박영민 영풍 대표이사와 배상윤 석포제련소장 등 2명에 대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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