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본게임 시작” 해리스, 경제로 중심이동…트럼프는 네거티브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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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일(이하 현지시간) 나란히 새로운 선거캠페인 광고를 시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본인의 '약점'으로 꼽혀온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췄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부정적인 면을 집중 부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운용 능력을 부각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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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세 공격하는 광고 시작
4일 스타트업 지원공약 추가 발표
트럼프는 바이든·해리스 약점 공략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오는 6일부터 부재자 투표 용지가 발송되고, 일부 주에서는 20일부터 사전투표를 시작하는 만큼 미국 대선도 ‘본 게임’에 돌입하게 됐다.
해리스 캠프가 이날 내놓은 ‘포커스’라는 제목의 광고에는 중산층 강화를 위해 식료픔 가격 인하 등 해리스 부통령이 제시한 공약이 포함돼 있다. 광고는 기업의 욕심을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은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들 기업을 위해 감세를 주장하고 있다며 공격했다.
이 광고는 해리스 캠프가 대선 당일까지 집행할 예정인 3억7000만달러(약 4961억원) 규모의 디지털·TV 광고의 일부다. 자연히 해리스 부통령의 공략지점을 엿볼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운용 능력을 부각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고용·경제관리 능력에 대한 지지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 해리스 부통령이 40%였다. 지지율 차이가 좁혀지긴 했지만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 것이 사실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4일 뉴햄프셔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경제 정책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스타트업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 초기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한도를 현재 5000달러에서 5만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확장을 돕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이들에 대한 과세제도를 단순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NYT는 전망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가격 폭등 억제, 식료품 비용 완화, 중산층을 위한 세금 인하 등 중산층 재건 정책을 공약으로 발표했던 바 있다. 미국 노동절인 지난 2일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진행한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공동유세에서도 중산층 재건을 최우선 정책으로 언급했다.
이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가 이날 공개한 광고는 해리스 부통령의 국경경비 실패,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인한 희생자 발생, 가자지구에서 살해된 미국인 인질 등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약점을 나열하고 있다. 트럼프 캠페인 수석 고문인 브라이언 휴즈는 보도자료에서 “해리스의 나약함과 위험할 정도로 자유주의적인 의제가 이같은 위기를 초래했고, 앞으로 미국을 더 망가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뉴햄프셔 방문을 두고 “해리스가 그곳의 물가 때문에 선거운동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공화당 유대인 연합의 연례 리더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5일에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주말인 7일에는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모시니에서 유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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