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 정부 단순무식 만용 버려야…의대 2000 숫자에만 꽂혀”

이유진 기자 2024. 9. 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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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장기화로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총체적 무능이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아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기 전에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의료붕괴 사태 해법을 제시할 책임은 대통령, 총리, 장관에게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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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붕괴 해결 못 하면 국민이 정부·여당 심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의료공백 장기화로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총체적 무능이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아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기 전에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의료붕괴 사태 해법을 제시할 책임은 대통령, 총리, 장관에게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2000명 증원에 반대한다고 의사가 환자를 버리고 떠난 행동은 잘못된 게 맞다”면서도 “정부가 (의료붕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은 정부 여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3일 서울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 인근에서 한 환자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군사작전하듯이 진압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며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2000이라는 숫자 하나에 꽂혀 이 어려운 의료개혁을 쉽게 하려 했던 단순무식한 만용부터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의 최근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비상의료체제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대통령부터 ‘환자를 떠난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했다’는 총리, ‘버티면 이긴다’는 장관까지 왜들 이러십니까. 정말 너무 막가는 것 아닙니까”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지금도 대통령은 오기와 독선을 버리지 않고 총리, 장관들은 사태를 악화시키는 말실수나 하고 땜질식 대책으로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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