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되면 ‘초대형 무역전쟁’ 온다”… 대북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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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초대형 무역전쟁'이 시작될 수 있으며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는 더 치명적일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페섹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은 현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외교 정책을 강화해 '안정과 연대'의 길로 나아가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초대형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를 황폐화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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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한국의 편 아냐…정부·기업, 대외 불확실성 대비해야”
페섹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은 현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외교 정책을 강화해 ‘안정과 연대’의 길로 나아가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초대형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를 황폐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2.0 행정부가 무역전쟁을 재개하고 미 달러 가치를 낮추며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에 최소 6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은 무역전쟁 확대를 위한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며 “한국과 같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는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자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트럼프가 북한 김정은과의 브로맨스를 재개할 것은 분명하다”며 “김정은을 백악관 국빈 만찬에 초청하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한국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트럼프 행정부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7일 공개한 회고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여러 일화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내게 ‘한국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을 다루게 하면 어떠냐’고 물어봤다는 점을 정 실장(정의용 당시 외교안보실장)에게 말할 수 없었다”며 “트럼프가 한국과의 무역수지를 불평하면서 ‘왜 우리를 증오하는 사람들을 보호해줘야 하느냐’고 내게 물었다는 것을 말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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