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건물서 불나자…90대 할머니 안고 뛰어내린 30대 손자
유영규 기자 2024. 9. 4. 10:45
▲ 잔불 정리 중인 소방대원들
오늘(4일) 오전 6시 30분 경기 수원시 권선구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해당 층에 거주하고 있던 90대 할머니 A 씨와 30대 손자 B 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불이 난 층에는 A 씨 등 1세대만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에서 불이 나자 B 씨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어있는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할머니는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전 6시 38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2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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