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키면 어떡해"…대학교 도서관서 옷 내리고 돈 받은 여성 BJ '벗방'

대학교 도서관에서 한 여성 BJ(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음란 방송을 진행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대학교 도서관에서 한 여성 BJ(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음란 방송을 진행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는 '오늘 개강인데 힘내야지!'라는 제목의 방송이 진행됐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방송은 키워드를 '자습' '공부'로 설정해 언뜻 보면 공부 방송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방송은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여성 BJ는 후원 금액에 따라 신체를 노출하는 등 선정적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보도 화면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총 196명이 시청했다.

'벗방'은 대학교 도서관에서 이뤄졌다. 방송 채팅창을 보면 BJ는 "여기 학교 도서관이다. 들키면 어떡하냐"며 "여기는 개인실이긴 한데, 다 볼 수 있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는 가족이 있다. 방음제로"라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은 "옆에 사람 있냐" "스릴 있다" 등 채팅을 남기기도 했다.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방송을 돈 때문에 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여기가 개인 집이 아닌 학교 도서관이라는 것이다. 개인실이긴 한데 다 보인다고 한다"며 "'학교 도서관에서 왜 이런 행동을 하느냐'라고 문제 제기하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