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고용' 원주 상하수도사업소 뇌물수수 거짓 신고 '업체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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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 하도급 업체 선정과 관련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무원의 뇌물수수를 거짓 신고한 하도급 업체 대표를 구속했다.
그러나 B씨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거짓 신고 정황 등이 드러났고 하도급 업체 선정과 관련해 간부의 외압 의혹이 제기되면서 강원경찰청이 아닌 원주경찰서에서 재차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소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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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업체에 뇌물 받았다' 허위 진술
강원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 하도급 업체 선정과 관련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무원의 뇌물수수를 거짓 신고한 하도급 업체 대표를 구속했다.
원주경찰서는 무고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원주시청 상하수도사업소 팀장이었던 B씨가 공사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탐정 회사를 통해 B씨를 수 차례 미행하고 몰래 사진을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이 같은 방법을 통해 불법 수집한 정보 등을 토대로 B팀장에 대해 뇌물수수와 향응, 접대 등을 받았다며 경찰에 거짓으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7월 B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하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당시 강제수사 관련 내용을 언론에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B씨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거짓 신고 정황 등이 드러났고 하도급 업체 선정과 관련해 간부의 외압 의혹이 제기되면서 강원경찰청이 아닌 원주경찰서에서 재차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소란이 일었다.
두 사건과 얽힌 공사는 총공사비 420억 원이 투입되는 '원주천 좌안 차집관로 개량공사'로 확인됐다.
이 사업은 상하수도사업소가 지난 4월부터 2027년까지 원주시 관설2교부터 우산산업단지 사이 오수를 모아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오도록 하는 대형 관로인 '차집관로'의 빗물 배수 시설과 유량 제어 수문 등을 개량하기 위해 추진했다.
강원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B팀장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조만간 불송치 결정을 내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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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구본호 기자 bon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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