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 연해주에 북한말 교사 파견…교육 교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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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 북한말(문화어)을 가르치는 교사를 파견한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4일 보도했다.
NK뉴스에 따르면 최근 교육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다녀온 엘비라 샤모노바 연해주 부주지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히며 '러시아어에 능통한 평양 교사들'이 참여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교육 부문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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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러시아 대사관엔 내부 학교 개강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 북한말(문화어)을 가르치는 교사를 파견한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4일 보도했다.
NK뉴스에 따르면 최근 교육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다녀온 엘비라 샤모노바 연해주 부주지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히며 '러시아어에 능통한 평양 교사들'이 참여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북러는 또 블라디보스토크 시리우스 센터와 과학 협력관의 영재아 프로그램에 평양 제1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올해 러시아 어린이 수백명이 북한의 송도원 국제어린이 여름 캠프에서 여름을 보낸 데 이어 내년에는 북한 어린이들이 연해주 캠프에 초대됐다고 한다.
다만 북한 교사 파견은 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다. 세종연구소의 북한 경제 전문가 피터 워드는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교사들에게 돈을 지불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이 해외에서 돈을 버는 것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의 제재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협력은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로 유입되는 것을 정당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북한 노동자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명령을 모스크바가 무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 내부에 있는 학교에서 새 학기를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대사관 내부에는 외교관·직원들의 자녀를 위한 학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은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제한 조치 이후 긴 휴식기 끝에 대사관 내부의 학교 개학 행사가 개최됐다"고 전했다. 이 학교 학생 수는 24명이며 주로 초등학생 연령대 어린이들로 보인다.
북한과 러시아는 교육 부문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최고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 학생 5명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연수를 하기 위해 북한으로 왔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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